방송인 유병재가 채용 공고 논란에 휩싸였다. / 사진=유병재 SNS
방송인 유병재가 채용 공고 논란에 휩싸였다. / 사진=유병재 SNS
유병재 회사 채용공고 뭇매…강민경 논란 이어 또 엇갈리는 시선  [TEN스타필드]
방송인 유병재가 전 매니저와 공동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블랙페이퍼의 채용공고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인턴 채용임에도 업무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고 지적했고, 일각에서는 "콘텐츠 업계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해가 된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블랙페이퍼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PM(프로젝트 매니저) 인턴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공고에 따르면 블랙페이퍼는 6개월 계약직 인턴에게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채널 운영, MD 및 캐릭터 IP 업무, 성과 분석 등의 업무 능력을 기대했다. 크리에이터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와 이미지·영상 편집 능력도 요구했다. 콘텐츠 제작 경험과 데이터 활용 역량 등은 우대 사항으로 명시했다. 정규직 전환을 보장하는 인턴십은 아니었다.
사진=블랙페이퍼 채용 공고 캡처
사진=블랙페이퍼 채용 공고 캡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인턴에게 요구하는 업무가 과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회사 측은 해당 공고문을 삭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걍밍경'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걍밍경' 캡처
연예인 회사의 채용공고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가수 강민경이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역시 채용공고를 둘러싸고 이른바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해당 공고에는 필수 자격 요건으로 4년제 대학 졸업, 경력직, 외국어 가능자 등이 포함됐다. 연봉은 주 40시간 근무 기준 2500만원으로 제시됐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이 "요구 조건에 비해 연봉이 낮다"고 지적하자 강민경은 "숫자를 잘못 써넣었다"고 해명하며 채용 조건을 수정했다.

반복되는 연예인 회사 채용공고 논란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연예인이 운영하거나 관여하는 회사인 만큼 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기반으로 개인 브랜드를 키워온 만큼, 일반 기업보다 더 높은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는 주장이다. 특히 연예인의 이미지가 회사와 직결되는 경우 채용공고 역시 개인의 가치관과 노동 인식을 보여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연예인 회사라고 해서 일반 기업과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반론도 있다. 유병재 회사의 채용공고를 두고도 일부에서는 "콘텐츠 업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수준", "요즘 채용 공고가 대체로 저런 편"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강민경에 이어 유병재 회사 사례까지 이어지면서 연예인 회사의 채용공고를 바라보는 대중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개인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가 밀접하게 연결되는 만큼, 채용공고 작성 과정에서도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동시에 업계 관행 전반을 함께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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