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의 소속사 사옥에서 배우 공명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공명의 소속사 사옥에서 배우 공명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남자답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배우 공명을 만났다. 공명은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에서 감사실 에이스 노기준 역을 맡아 활약했다. '은밀한 감사'는 은밀한 비밀을 간직한 카리스마 감사실장 주인아(신혜선 분)와 한순간에 사내 풍기문란(PM) 적발 담당으로 좌천된 노기준의 밀착 감사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31일 자체 최고 시청률 9.7%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2013년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공명은 2019년 '멜로가 체질'을 통해 연하남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영화 '극한직업'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공명은 지난해 '내가 죽기 일주일 전', '금주를 부탁해', '광장', '고백의 역사' 등에 출연했다. 다만 대중적 화제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올해 '은밀한 감사'에서 신혜선과 호흡을 맞추며 다시 한번 연하남 매력을 증명해냈다. 일각에서는 '멜로가 체질' 이후 7년 만에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공명의 소속사 사옥에서 배우 공명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공명의 소속사 사옥에서 배우 공명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공명 역시 '은밀한 감사'를 떠나보내는 마음이 남다르다고 했다. 그는 "촬영을 모두 마친 뒤 방송이 시작됐을 때부터 시청자 입장에서 정말 재미있게 봤다"며 "끝난다는 게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 기준이는 감독님, 배우들과 즐겁게 촬영했던 추억이 많은 인물이라 더 애정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사랑해 주셔서 기분 좋게 떠나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남자다움'이었다. 공명은 감독과도 이 지점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기준이의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다행히 시청자분들도 그렇게 봐주신 것 같아 만족스럽다. 감독님과도 의도했던 부분이 잘 전달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높아진 인기를 체감하느냐는 질문에 지인들의 반응을 언급했다. 공명은 "원래 친한 친구들은 내가 출연한 작품을 꼭 챙겨보는 편이 아닌데, 이번에는 먼저 연락이 오더라"며 "'정말 많은 분이 재미있게 보고 계시는구나'를 그때 실감했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감독님이 매주 SNS 반응을 보내주신다"며 "평소 그런 걸 찾아보는 성격은 아닌데 주변에서 보내주다 보니 '기준이가 연하남 캐릭터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또 연하남 역할을 맡게 된다면 더 잘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공명의 소속사 사옥에서 배우 공명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tvN
공명의 소속사 사옥에서 배우 공명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tvN
긴 세월 연하남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만큼 이미지 고착화에 대한 우려도 따른다. 하지만 공명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그만큼 내게 기대하고 보고 싶어 하는 이미지가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명은 "'광장'의 준모 같은 인물을 연기했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결의 캐릭터, 새로운 장르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멜로가 체질'로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줬던 공명은 '은밀한 감사'를 통해 한층 성숙하고 남자다운 얼굴을 꺼내 보였다. 익숙한 매력은 유지하되 새로운 색을 입히려는 그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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