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21세기 대군부인' 관련 청원은 오전 9시 기준 4만 9769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22일 청원 정식 게재된 지 사흘 만이다. 특히 약 5초마다 10명 가까이 동의자가 늘어나는 등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청원이 공개 30일 이내에 5만 명 이상의 동의 얻을 경우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이하 상임위)에 회부돼 공식 심사 절차 밟게 된다. 상임위로 넘어가면 '21세기 대군부인'의 왜곡 논란은 국회가 공식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제작 과정 및 심의 체계 전반에 대한 검토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청원은 오는 6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논란은 지난 15일 방송된 11회 즉위식 장면에서 본격화됐다. 왕실 차남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왕으로 즉위하는 장면에서 신하들은 자주국 군주에게 쓰는 '만세' 대신 제후국 표현인 '천세'를 외쳤다. 이안대군은 황제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구류면류관을 착용했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가상의 세계관을 내세웠지만, 실제 장면에서는 과거 중국에 사대하던 제후국 시절 조선의 예법과 복식을 차용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 박준화 감독과 유지원 작가 그리고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은 논란 이후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 측은 문제의 장면을 재방송 및 OTT VOD 서비스 등에서 묵음 처리 및 자막을 삭제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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