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가수 한혜진과 진성이 출연해 북한산과 용인 일대 맛집을 찾으며 솔직한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허영만은 두 사람에게 인생을 바꾼 대표곡을 물었다. 한혜진은 망설임 없이 2003년 발표한 '너는 내 남자'를 꼽았다.
한혜진은 "가수 생활을 하다 보면 운이라는 게 있다"며 "지금 생각해도 가사만 들으면 굉장히 특이한 노래인데 발매 6개월 만에 완전히 대박이 났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예상치 못한 불안감이 찾아왔다고. 한혜진은 "그때는 현금을 집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부산 같은 지방 행사에 가면 혹시 집에 도둑이 들까 봐 너무 불안했다"고 털어놨다.
한혜진은 "돈을 봉지에 담아서 하루는 냉장고 안에 숨겨두고, 하루는 옷방 구석에 숨겨놨다. 그런데 또 불이 나면 어떡하나 싶더라. 너무 좋은데 잠을 못 자겠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성은 "은행에 맡겨도 괜히 불안했다"며 "침대 위에 돈을 쫙 깔아두고 춤도 춰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 위에서 '땅을 살까', '좋은 전세방으로 이사 갈까' 고민했다"며 "그때는 꿈에 엄청 부풀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진성 역시 현금을 집에 두는 게 늘 불안했다고. 그는 "밤에 업소 공연을 나가야 하는데 집을 비우기가 무서웠다"며 "한 번 나갔다가도 다시 돌아와 문단속을 확인하고 나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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