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멋진 신세계' 캡처
사진 = SBS '멋진 신세계' 캡처
변우석과 아이유 주연의 드라마 MBC '21세기 대군부인'이 역사 왜곡 논란에 결국 사과한 가운데 임지연, 허남준 주연 SBS '멋진 신세계'의 인기가 날로 커지고 있다.

'21세기 대군부인'에서 극 중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왕위에 오르는 즉위식에서 자주국 황제가 쓰는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국에서 사용하던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만세' 대신 '천세'를 외치는 장면, 성희주(아이유 분)과 대비 윤이랑(공승연 분)이 대면하는 장면에서 중국식 다도법을 사용한 장면 등이 문제가 됐다.

이가운데 허남준이 '쥐약 같은 악녀' 임지연을 향한 걷잡을 수 없는 마음에 항복하며 "연모한다"고 고백해 설렘을 폭주시켰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연출 한태섭/극본 강현주) 5화에서는 자신을 차버린 조선악녀 신서리(임지연 분)에게 자존심도 버리고 직진하는 악질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애타는 구애전쟁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멋진 신세계'는 방송 5화만에 최고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멋진 신세계' 5화 시청률은 최고 10.3%, 전국 9.5%, 수도권 8.8%로 수직 상승하며 안방극장을 집어삼켰다.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 금토드라마 및 한주간 방영된 모든 드라마 중 1위,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멋진 신세계'의 신드롬을 알렸다. 특히 2049 시청률은 평균 2.5%, 최고 3.26%까지 치솟아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향후 상승세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을 집중시켰다.(닐슨코리아 기준)

신서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차세계는 "난 너한테 가보기로 했다"라고 고백한 후 "어때? 영광이지?"라며 당연히 서리가 자신을 받아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신서리는 "나는 찌릿하지 않았다"라는 칼답으로 세계를 당황케 했다. 신서리는 "동네 똥개를 안았을 때보다 감흥이 없었다"라고 말해 차세계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신서리는 차였다는 현실을 부정하는 차세계에게 "구차하다 차세계 그만해라"라며 저지했고 "이번 생에 연모, 혼인 이딴 건 사절이다"며 "다시는 남정네와 엮이고 싶지 않음이야! 그러니 구질구질하게 그만 좀 매달려라"며 대차게 거절해 세계를 발끈하게 만들었다. 차세계가 "너 지금 이 순간 평생 후회하게 만들어준다"라며 도전장(?)을 내밀고 사라지자 신서리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 앉으며 "가슴 떨려 죽는 줄 알았네"라고 꽁꽁 숨겨 놓은 진심을 내뱉어 설렘을 폭발시켰다.

신서리에게 차인 차세계는 신서리가 자신과 밀당을 하는 것이라 착각했다. 그는 손실장(윤병희 분)에게 "남녀 사이 밀당이라는 게 말야 어떻게 해야 기선제압이 가능한 건가?"라고 연애상담을 하며 연애하수의 향기를 풍겨 웃음을 자아냈다. 손실장은 "구애 전쟁에서는 지는 게 이기는 겁니다"며 "냅다 항복이다 자존심을 갖다 버렸을 때 진정한 기선제압이 되는 겁니다"라며 자신의 연애이론을 한 수 가르쳐 줘 차세계를 감탄케 했다. 하지만 백전백패의 구애전쟁이 반전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신서리는 최문도가 자신에게 했던 서늘한 제안을 떠올리며 “그 딴 감언이설에 속아넘어가는 실수는 다신 하지 않아”라고 다짐했다. 이어 서리는 배우로서 출사표를 던졌다. '김상궁'으로 배역을 받아 드라마 촬영에 임하게 된 것. 서리는 촬영장에서 역사 고증 오류를 지적하며 조연출을 호통쳤고 신서리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윤지효(이세희 분)는 은근슬쩍 신서리가 낙하산이라는 사실을 흘려 신서리의 입지를 위협했다.

신서리에 대한 냉담한 시선은 차세계의 커피차 조공으로 단숨에 바뀌었다. 차세계의 조공인 줄은 전혀 몰랐던 신서리는 커피차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어주고 사람들의 감사인사를 받으며 첫 조공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때 신서리의 곁으로 세계가 훅 들어와 조공 인증 셀카를 찍더니 "이제 좀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오시나?"라고 자신의 선물이었음을 밝혀 신서리를 당황케 했다.
사진 = SBS '멋진 신세계' 캡처
사진 = SBS '멋진 신세계' 캡처
신서리를 차에 태운 차세계는 신서리의 심장을 가리키며 "오늘부로 네 심장을 전담마크할거야"라며 "네 심장을 뺐겠다고!"라며 강렬한 선전포고로 심쿵을 유발했다. 차세계는 신서리를 '위험한 여자'로 정의하면서도 끌리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이어 차세계는 신서리를 지그시 바라보며 "항복이야 사랑과 전쟁에서는 져주는 게 이기는 거라던데"라며 항복선언을 해 신서리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신서리가 "너 진정 나를 연모하는 거냐?"라고 묻자마자 "연모한다"라는 단 네글자로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전하는 차세계의 박력이 설렘을 치솟게 했다.

하지만 신서리의 마음은 두 번의 고백으로는 함락될 수 없는 난공불락의 성 같은 존재였다. 신서리는 속마음으로 "맹추같은 놈이 어쩌자고 이리 저돌적인게야"라면서도 "차세계 나는 너를 연모하지 않는다"며 "절대! 평생! 영원히"라고 철벽을 세웠다. 차세계는 자신이 두 번이나 차였다는 사실이 짜증났지만 신서리에게 장미꽃다발을 안기며 포기하지 않았다.

차세계의 저돌적인 연모 고백에 서리의 심장은 거세게 날뛰었다. 신서리는 "요물 같은 파락호, 백병전으로 기습 공격을 하다니"라며 세차게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고자 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에 잠까지 설친 서리는 "이번 생엔 기필코 마음 단속하고 내 천수를 누릴 것이야"라고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신서리의 굳은 다짐의 배경에는 전생의 강단심(임지연 분)과 대군 이현(허남준 분)이 있었다. 이현은 개의 죽음에 슬퍼하는 강단심을 위로한 후 들꽃을 한아름 꺾어 단심에게 내밀었다. 이 모습이 마치 장미꽃다발을 신서리에게 안긴 차세계의 모습과 겹쳐 보이며 설렘을 배가시켰다.

한편 신서리는 백광남(김민석 분)에게 임금 3배를 제안하며 로드 매니저로 채용했고 함께 광고 촬영이 예정된 제주도로 향했다. 제주행 비행기에서 뜻밖의 사고가 발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서리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차세계가 의식을 잃은 것. 신서리는 차세계를 깨우기 위해 물을 얼굴에 들이 붓더니 사정없이 따귀를 때렸고 신서리의 매서운 손길에 눈을 뜬 세계는 온 힘을 짜내 “쥐약 같은 여자”라고 말한 후 다시 정신을 잃었다. 이에 "죽지마라 차세계"라며 울부짖은 서리의 모습에 이어 제세동기의 전류로 인해 신서리와 차세계가 감전돼 나란히 기절하는 예측불가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웃음을 폭주하게 만들었다.

에필로그에서는 꽃을 주는 이현을 보며 세자 이재(장승조 분)의 "내 아우의 정인이 되거라"라는 제안을 떠올리며 겁을 먹은 강단심의 모습이 담겼다. 강단심이 떨어뜨린 꽃을 주워 개의 무덤에 놓아준 이현은 붉은 꽃을 하나 꺾더니 "강가 단심, 이 꽃은 네게 어울리겠다"며 "눈에 딱 띄니 네게 제격이야"라고 선물했다. 이어 "내가 지기가 되어줄까?"라며 미소짓는 이현의 모습이 심박수를 상승케 한 동시에 전생도 현생도 직진했던 차세계와 이현을 암시, 얄궂은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극하며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최문도(장승조 분)는 차일그룹 회장 차달수(윤주상 분)가 세계에게 그룹을 승계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 듯한 낌새에 세계를 향한 공격을 개시했다. 최문도는 세계의 평판을 깎아 내리는 여론을 조성하는 등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해 긴장감을 선사했다. 또한 차세계는 자신에게 접근한 모태희(채서안 분)의 정체가 할아버지가 점 찍은 맞선 상대라는 것을 알았고 맞선 약속을 잡아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SBS '멋진 신세계'는 23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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