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신예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신예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첫, 사랑을 위하여' 오디션을 봤을 때 유제원 감독님께서 '외모는 아이돌스럽고 화려한데 반 장갑을 구수하게 끼고 있다'고 말씀 주셨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3년 만에 8작품 캐스팅 휩쓸었다…'박해준 아역' 장세혁 "아이돌 같단 소리 듣고 합격" [인터뷰]
최근 서울 중림동의 한 카페에서 2000년생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 장세혁은 2023년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로 데뷔한 뒤 '미지의 서울', '청담국제고등학교2', '첫, 사랑을 위하여', '프로보노'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은밀한 감사'에서 해무기업 광고 모델이자 안하무인 톱스타 PK 역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 3년 만에 꾸준히 오디션을 보며 약 8개 작품에 캐스팅됐다고 알려졌다.

본명 장덕수로 활동하다 최근 활동명을 바꾼 그는 100대 1 경쟁률을 뚫고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 주연으로 발탁되며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니크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키워가는 가운데, 최근 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2000년대생 남배우 세대교체' 흐름 속 주역으로도 기대를 키운다.
신예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신예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장세혁은 지난해 방송된 tvN '첫, 사랑을 위하여'에서 박해준의 아역 정석 역으로 출연했다. 박해준과의 싱크로율은 물론 수많은 오디션 응시자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보여줘야 했던 역할이다. 그는 오디션 비화에 관해 "처음 유제원 감독님을 오디션장에서 뵀다. 그날이 겨울이었는데 엄청 추웠다"고 말했다.

당시 친한 친구가 건네준 검은색 반장갑이 뜻밖의 인연을 만들었다고. 장세혁은 "친구가 '너랑 잘 어울릴 것 같다. 끼고 다녀라'고 하더라"며 "고맙기도 했고 보기에도 예뻐서 그걸 끼고 오디션장에 갔다"고 회상했다. 뜻밖에도 그 반장갑은 유제원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되게 재밌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그러면 이 좋은 모습 한 번 더 보여드릴 수 있나요?'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웃음)."

장세혁은 평소 내향적인 성격이지만, 연기하거나 오디션을 볼 때만큼은 용기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2차 오디션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감독님이 '기회가 되면 또 보지 않겠어?'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진짜 다시 불러주셨어요."
신예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신예 배우 장세혁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두 번째 오디션에도 같은 반 장갑을 착용했다고. 장세혁은 "그새 먼지가 묻고 보풀까지 올라온 상태였지만 다시 그 반 장갑을 끼고 오디션장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보시더니 '또 반 장갑 끼고 왔네?'라고 하시더라"고 떠올렸다. 장세혁은 오디션이 예상보다 짧게 끝나 걱정도 했지만 이후 합격 소식을 듣고 기뻤다고 말했다.

장세혁은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 가운데 실제 성격과 가장 비슷했던 인물로 정석을 꼽았다. 그는 "정석이 자체가 표현을 잘 못 하는 성격인데, 그런 면이 나와 닮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는 소극적인 편이지만 밝은 면도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표현을 잘 못 할 뿐이지, 지금까지 맡은 캐릭터들처럼 밝은 에너지를 저 역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작품을 통해 이런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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