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권민아는 자신의 SNS에 "오늘은 4년이 넘는 긴 여정을 끝 마치는 날"이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14년 전 사건이었기에 강간 상해에서 상해죄까지 입증된다면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아 가해자에게 큰 처벌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희망을 가졌었다"며 "검사 구형이 10년 나왔을 때도 실형을 살 것 같아 흥분됐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권민아는 "2심까지 판결이 나온 지금은 강간죄는 인정됐고 상해죄는 인정되지 않아 공소시효가 지난 지금 별 다른 처벌을 내릴 수 없는 현실이 됐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한 가지 죄라도 인정된 것에 큰 의미를 가진다. 어쨌든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는 건 밝혀졌으니 지금 결과에 만족해도 될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그 때는 시대적 배경과 분위기 때문에 쉬쉬하고 감춰올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또 다른 분위기 같다"며 "많은 피해자분들이 자책하지 말고 숨지 말고,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 더욱 용기 내 목소리를 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권민아는 해당 사건을 함께해준 경찰과 검사, 증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번 사건만큼은 내가 정말 열심히 나서지 않는다면 누구도 대신해줄 수도 보호해줄 수도 없는 현실이라 벌써부터 지치고 무기력해지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근황에 대해 "사실 취업도 하루 출근으로 끝낼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무언가를 힘내서 하기엔 살짝 지쳐 있다. 우선적으로는 치료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 2021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중학교 1학년 당시 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성에게) 맥주병으로 4시간 넘게 맞았다. 얼굴 빼고 온몸을 맞았다. 거기까지였으면 괜찮았을 텐데 강간상해죄였다"라며 "새벽 2시에 풀려났는데 너무 많이 맞아서 집까지 기어갔다. 상처를 들키기 싫어서 3일 동안 가출했는데 그 남자는 저를 그렇게 했다고 자랑을 했다더라"고 회상하며 오열했다.
한편, 권민아는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해 배우 활동을 병행하다 2019년 팀 탈퇴 소식을 전했다.
이수민 텐아시아 기자 danbilee1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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