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빈우는 최근 심야 라이브 방송으로 구설에 올랐다. 김빈우는 빠른 템포의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중 한 시청자가 층간소음을 우려하자 그는 "1층이다"라고 답했다. 이후 해당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됐고, 일각에서는 "1층이라도 소음이 벽면과 기둥을 타고 전달될 수 있다"고 지적이 나왔다.
기은세는 소속사를 통해 사과 입장을 전하고, A씨와 DM으로 나눈 대화를 공개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즉각적인 사과와 대처로 논란이 잦아드는 듯했지만, 이후 기은세가 SNS에 "나도 1년 반째 공사장 앞에 산다", "따뜻한 세상이었으면" 등의 글을 올리면서 다시 해석이 엇갈렸다. 일부는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봤고, 반면 사과 이후의 태도로는 적절하지 않다며 비판했다.
이 같은 사례가 반복되는 배경에는 SNS를 통해 연예인과 대중의 거리가 가까워진 환경이 있다. 과거 연예인의 모습은 방송이나 인터뷰 등 제한된 창구를 통해 소비됐지만 이제는 SNS를 통해 사생활과 일상이 거의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일상 속 행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여론의 반응도 그만큼 즉각적이고 강해졌다.
유명인에게 더 신중한 태도가 요구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영향력이 큰 만큼 책임을 요구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층간소음, 이웃 피해, 공공도서 훼손처럼 타인에게 불편이나 손해를 줄 수 있는 행동이라면 비판과 문제 제기는 필요하다. 이들은 공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행동에 파급력이 세기 때문이다.
다만 정당한 비판과 감정적 비난은 구분돼야 한다. 당사자가 사과하고 수습에 나선 이후에도 가족을 끌어들이거나, 논란과 무관한 과거 언행을 반복적으로 소환하거나, 조롱성 댓글을 이어가는 방식까지 정당화할 수는 없다.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인신공격의 명분이 될 수는 없다.
연예인에게 요구되는 책임감만큼이나,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비판에도 적정선이 필요하다. 일상 속 행동까지 소비되는 시대인 만큼 유명인은 더 조심해야 하는 동시에 대중 역시 정당한 지적과 과도한 비난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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