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헹') 보성 편에는 ‘미생’, ‘내부자들’, ‘파인’을 만든 윤태호 작가가 출연했다.
이날 윤태호는 '허영만 문하생' 출신임을 밝히며 "어릴 때 만화방에서 허영만 만화를 보며 꿈을 키웠다. 허영만 같은 만화가가 되겠다고 생각했고, 꿈을 이뤘다"며 인연을 자랑했다.
'파인'은 신안 앞바다에서 보물 도굴하는 내용의 작품으로, OTT 디즈니+에서 공개했다.
이어 "배우 임수정이 만화에서는 사납고 천박한 사모님을 연기했다. 예쁘고 우아한 분이 어울릴까 싶었는데, 제가 생각한 게 틀렸다는 생각했다"며 파격 변신 성공에 감탄했다.
윤태호 작가는 '내부자들' 영화화에 대해 "연재 중단 작품인데, 영화 판권을 사겠다고 왔더라. 거절의 뜻으로 금액을 세게 불렀는데 사더라. 팔고 '알아서 하시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허영만은 "어떻게 그렇게 사람을 잔인하게, 그만큼 내면에 잔인한 면이 있다는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윤태호 작가는 대표작 '미생' 중 배우 이성민이 연기한 오상식 과장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웹툰 처 음할 때 댓글 보기 무섭잖냐. 스크롤 쭉 내려서 댓글 숫자만 보고 올렸다. 후배들이 댓글 좋다고 해서 이후부터 봤다"고 이야기했다.
누적 판매량 250만 부를 기록한 '미생' 단행본 인세로 가장 많은 돈을 가져다줬다는 그는 "처음에는 빚 갚느라 정신없었다"면서 "드라마 '미생' 나왔을 때, 가족끼리 모여 앉아 고기 구우면서 봤다"고 전했다.
한편, 허영만은 윤태호가 문하생이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원고료 받아서 너희 월급 주고 나면, 3만원 남더라. 허망했다. 너희들만 고독했던 게 아니"라며 "윤태호가 술값 낼 수 있는 유일한 문하생"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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