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방송되는 KBS 2TV 미니시리즈 '심우면 연리리'는 청정 살벌(?) 구역 연리리로 뚝 떨어진 찐 도시 가족 성태훈(박성웅 분) 가족의 귀농기를 그린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심우면 연리리' 5회는 1.5%로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일주일 뒤 방송된 6화 시청률 역시 1.6%를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식품대기업 맛스토리 부장 성태훈은 연리리 지부로 발령받으며 하루아침에 귀농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얼떨결에 배추 농사에 도전했지만, 이장 임주형(이서환 분)의 거센 견제가 이어지며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감케 했다. 황무지 한가운데서 물벼락을 맞는 성태훈의 모습 위로 흐른 "날벼락처럼 떨어진 자리에서 물벼락 맞는 거, 그래, 인생 그럴 수 있다. 그럴 수 있는데! 그게 왜 하필 나냐고!"라는 내레이션은 그의 짠내나는 귀농기의 시작을 알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사건건 충돌을 이어가던 성태훈과 임주형의 갈등은 결국 몸싸움으로 번지며 극에 달했다. 반면 성태훈의 장남 성지천(이진우 분)과 임주형의 딸 임보미(최규리 분)는 돌발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설렘 가득한 연리리 표 로맨스를 그려냈다. 멱살을 잡은 아버지들과 입을 맞추는 자식들의 모습이 한 화면에 담기며 극과 극의 엔딩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배추가 자라면 배추벌레도 함께 자라는 법. 야금야금 이파리를 갉아먹으며 녀석은 나비가 될 준비를 한다"라는 성태훈의 내레이션은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 사이의 갈등과 변화를 은유적으로 풀어내며 웃음과 여운을 더했다.
성태훈은 배추밭 테러와 성지천의 의대 자퇴 등 자식들의 연이은 문제로 공과 사 모두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아내 조미려가 공황 장애를 앓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가족의 고통을 뒤늦게 마주했다. 그는 연리리 주민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계기를 맞는 듯했지만 회사에서 전달된 배추 모종 테스트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나오며 의문이 커졌다. "나는 하나도 모르고 있었다. 아내의 고통도, 자식들 마음도 내 평생을 바친 회사의 진짜 얼굴도"라는 고백은 성태훈의 회한과 각성을 암시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심우면 연리리' 7회는 오는 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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