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에서는 톱 쇼호스트 담예진(채원빈 분)에게 잘못 걸려 온 전화 한 통으로 인해 매튜 리(안효섭 분)의 마음이 조금씩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다. 이런 변화가 본격적인 로맨스의 서막을 기대케 하는 가운데 점점 커지고 있는 매튜 리의 감정 진화 과정을 짚어봤다.
먼저 매튜 리는 담예진과 첫 만남부터 일방통행 논길에서 지독한(?) 대치를 벌이며 옥신각신했다. 흰꽃누리버섯 농장의 대표를 찾아 온 마을을 휘젓고 다니면서도 정작 그게 본인인 줄은 꿈에도 모르는 담예진의 당차고도 뻔뻔한 태도에 매튜 리는 혀를 내둘렀던 상황. 또한 누군가 자신을 찾는다는 사실에 의심의 촉을 세우고 경계하며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로도 온갖 이유를 붙여 덕풍마을에 찾아오는 담예진과 사사건건 부딪치던 매튜 리는 짜증과 불만을 터트렸고, 크고 작은 오해들까지 쌓여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꼬여갔다. 특히 버섯 농장의 주인이 매튜 리라는 사실을 알게 된 담예진이 더욱 맹렬하게 접근해 오자 매튜 리는 차갑게 응수하며 철벽을 공고히 했다.
통화 중 갑작스럽게 들려온 파열음에 곧바로 담예진에게 달려간 매튜 리는 몽유병 증상이 발현된 채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인 담예진의 곁을 지키며 혼란과 걱정이 뒤섞인 마음을 느낀 것. 매튜 리는 집으로 돌아와서까지 밤새 담예진을 걱정해 몽글몽글함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후 의문스러웠던 담예진의 증상이 수면제 과용으로 인한 부작용이라는 것을 알게 된 매튜 리는 약 봉투를 놓고 간 담예진에게 하루에 약 한 봉지씩 주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나랑 매일 봅시다"라며 고백을 방불케 한 매튜 리의 한 마디는 떨림을 최고치로 끌어올리며 설렘을 자아냈다.
이처럼 항상 찬 바람만 쌩쌩 불던 차가운 시골 농부 매튜 리의 철벽이 점차 흔들리고 있어 매회 흥미진진함이 배가되고 있다. 감정을 넘어 행동까지도 사뭇 달라진 매튜 리, 그리고 담예진의 로맨스는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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