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양상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대세로 떠오르려던 양상국의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가부장적인 인식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홍보대사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핑계고' 106회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한상진, 양상국, 남창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대세로 떠오르려던 양상국의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가부장적인 인식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웹예능 '핑계고' 화면 캡처
대세로 떠오르려던 양상국의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가부장적인 인식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웹예능 '핑계고' 화면 캡처
남창희는 신혼 생활을 언급하며 "취침 시간이 달라졌다. (아내) 출근 시간에 같이 일어나는데, 출근 시간이 빠르니까 원래 8시에 일어났는데 6시 반에 일어난다"며 "식사 차리고 밥 먹고 출근하는데 바래다준다. (아내가) 씻고 준비하는 시간 동안에 계란 정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원래 그게 로망이었다. 아내를 내조해주는 게 로망이어서 아침에 밥 차려주고 그런 게 너무 행복하다. 같이 걸어서 버스정류장까지 간다. 매일 그렇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재석은 "신혼이어도 이거는 쉽지 않다"고 반응했고, 남창희는 "그냥 그게 너무 좋더라"고 말했다.

반면 양상국은 "일단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진짜 위험한 거다. 왜냐면 연애도 비슷하다. 서울 남자들이 이런 걸 잘하더라. 데이트할 때 집에 데려다주고 하는데, 저는 아예 안 한다"고 말해 상반된 입장을 표했다.
대세로 떠오르려던 양상국의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가부장적인 인식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웹예능 '핑계고' 화면 캡처
대세로 떠오르려던 양상국의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가부장적인 인식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웹예능 '핑계고' 화면 캡처
그는 "처음에 만나서 데려다주는데, 어느 날 하루 몸이 안 좋거나 귀찮아서 안 데려다주면 형수 입장에서는 신혼의 사랑이 끝났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 남자들은 매번 데려다주는데 우리는 아예 안 데려다준다. 여자친구 집을 데려다준 적이 없다"고 밝혀 분위기를 흔들었다. 또한 "어느 날 데이트 끝나고 하루 딱 데려다줬다. 다음날부터 여자친구가 나를 대하는 게 다르더라. '이 오빠가 나를 더 사랑한다'고 느끼더라. 평생 안 데려다줬는데 감동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유재석은 "일부러 안 데려다주는 건 아니지 않냐"고 되물었고, 양상국은 "귀찮기도 하고"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한상진은 "고정은 쉽지 않겠다"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양상국은 "나의 개념은 평생 해줄 거 아니면 안 해준다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남창희는 "아내가 이제는 데려다주지 말라 한다. 근데 내가 혹시라도 못 데려다주는 날도 있을 테니 덤으로 가볍게 생각해달라고 했다"며 "근데 아마 계속할 수 있으면 계속할 거다. 4년 반 정도 사귀는 동안에도 만날 때 항상 데리러 가고 데려다줬다. 그걸 다 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렇게 했으니까 결혼한 거다. 나는 창희가 잠 줄이고 내가 조금 힘들어도 그렇게 해야 했다고 본다. 잘했던 거다. 너 그렇게 안 했으면 영경 씨 못 만났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유재석은 양상국에게 "지금까지 그런 연애를 했다면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 여자친구 집에 데려다주면 좋지 않나. 사랑하니까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나"라고 물었다.

양상국은 "웬만하면 유재석 선배의 말을 듣는데, 그건 아니라고 본다. 나는 진심이 없으면 안 한다"며 "이번에 만나는 여자친구는 집에 데려다주고 오고 이런 개념이 없다. 그냥 우리 집에 앉아야 한다. 결혼을 꿈꾼다"라고 선을 그었다.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해도 될 소리, 하면 안 되는 소리 구분을 못 하는 거냐", "가부장적인 게 자랑이냐", "잘나가다가 비호감 이미지 쌓였다", "경상도 다 싸잡아서 얘기하지 말아라", "위험한 발언이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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