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정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햇살이 주차장을 밀어내고 작은 정원이 스며든 날 우리 집은 가볍게 숨을 고른다. 막 이사 온 첫날처럼 설렘이 얇게 번지고 어쩐지 감각 좋은 작은 부티크 호텔의 로비에 들어선 듯 트레이 위에 커피잔 하나 고요한 환대가 시작된다"고 했다.
이어 "회사에서 데려온 나무들은 작은 용달에 실려 와 마치 체크인을 마친 손님처럼 자리를 찾아 앉는다. 빛을 천천히 마시며 잎마다 초록의 평온을 되찾고 바람을 읽듯 고개를 기울이는 모습은 낯설지 않은 안도처럼 부드럽다. 나는 호수의 물을 샤워기처럼 쏟아 붓는다. 쏴아—야외 스파가 열린 듯투명한 여름이 흐르고 나무들은 정신이 아득할 만큼 시원한 숨을 들이킨다. 젖은 얼굴들이 하늘을 향해 환하게 열려 있다. 한순간 계절이 내려앉고 물기를 머금은 잎들은 햇빛 위에 몸을 펼쳐 살랑, 살랑—린넨 커튼처럼 부드럽게자기만의 춤을 시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 좋아—작은 감탄이 공기 위에 놓이고 물줄기 사이로 반짝이는 잎들은 더 또렷한 빛을 띤다. 마치 오래 잊고 있던 노래를 서로 먼저 떠올린 듯, 초록의 입술들이 잔잔한 합창으로 번져간다. 그 풍경은 어쩐지 조용한 라운지에 흐르는 찬송 같아서, 내 마음도 천천히 풀어지고깊이 흡족해진다. 오늘이라는 하루는 완벽하게 다려진 침구처럼 단정하게 빛을 입고 자꾸만 환해진다"며 "내 마음도 그만큼 부드럽게 밝아진다. 동주와 영석이, 노아와 레아, 그리고 애니가 놀러 온 오후—사랑하는 아이들마저 햇살에 말려 가볍게 흔들리는 풍경은 작은 루프탑의 한 장면 같다. 1층 발코니 의자를 마당으로 옮기니 이곳은
어느새 우리만의 프라이빗 가든이 된다. 새것을 사지 않아도 괜찮다. 집 안의 것들을 이리저리 옮기는 일만으로도 공간은 다시 태어나고 숨겨져 있던 아름다움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고 했다.
서정희는 "오월의 이 반짝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사진을 남긴다. 우리의 수고와 우리의 시간을 햇살의 결 위에 얹어 조용히 기록한다. 크게 떠들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빛나는 순간 작고 귀여운 기쁨들이 곳곳에 체크인해 머무는 시간. 오늘 우리 집은 조금 더 사랑을 배우고, 조금 더 깊이 감사하며, 조금 더 살아 있는 쪽으로 조용히, 다정하게기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본 팬들은 "너무 근사한 라운지에서 언니랑 봄차 마시기 하고 싶네여" "늘 응원합니다" "한글 한글 정성이 가득" "필사해서 일고 또 읽을래요" "너무나도 아름다운 글귀들입니다" "한땀 한땀 수놓은 같은 글"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1962년생으로 54세인 서정희는 서세원과 결혼 생활 32년 만에 이혼했으며 현재는 6세 연하의 건축가와 공개 열애 중이다. 서정희는 지난 2022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투병했으나 연인의 응원 속에 건강을 회복한 바 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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