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들어볼까'에 지난 2024년 게스트로 출연한 정선희는 "결혼을 통해 아빠에게서 받지 못했던 평화를 온전히 찾고 싶었지만, 한 사람의 영혼을 내 인생에 받아들인다는 무게감을 직접적으로 느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금전적인 문제로 (안재환이) 엄청나게 우울감을 겪고 있었고 금전적인 것들이 이 사람을 갉아먹고 있다는 것도 몰랐다. 너무 바빴었다"며 "결혼한 지 10개월 후에 자살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실감이 나지 않았다. 현실 부정이었다"고 밝혔다.
남편의 비보 이후 정선희는 가혹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녀는 당시 심경에 대해 "첫 번째는 현실 부정, 두 번째는 죄책감이 컸다. '내가 돈을 마련해 주지 않아서인가?' 내 모든 행동에 대한 복기가 시작됐다.
"참고인 진술이 아니라 마치 가해자의 선상에서 취조당하는 것 같은 하지 않아도 될 경험을 했다"고 토로했다. 또 "신혼 10개월이면 한참 사랑하는 시기다. 아무리 부부 싸움을 해도 사랑한다는 근본적인 마음이 지배할 때인데 보고 싶다는 마음과 슬픔, 그게 뒤죽박죽으로 엉켜서 사람을 치고 때리고 베고 하는 와중에 슬슬 누군가 십자가에 못 박을 대상을 찾고 그게 저였던 거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이 넘는 시간 동안 실종 신고를 안 했던 이유는 첫 번째는 연예인이 겪을 이미지 타격. 남편이 그때 사업을 하고 있고 그러니까 '내가 숨겨줘야 돼', '들어오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화풀이를 해야지' 이런 가벼운 마음뿐이었다. 결코 이런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정선희는 지난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인 2008년 사별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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