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서범·조갑경 부부 / 사진=SNS
홍서범·조갑경 부부 / 사진=SNS
가수 조갑경이 아들의 외도 논란 속 '라디오스타'에 편집 없이 출연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959회에는 조갑경, 채연, 고우리, 프로미스나인 이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갑경은 '원조 군통령'으로 소개됐다. 그는 "매년 군부대 많이 가는 여가수 계보가 있다더라. 나보다 1년 전이 이지연, 그 전이 김완선 씨다. 90년대가 강수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조갑경은 1989년 '우정의 무대' 8최다 출연자라고.

국방FM 라디오를 7년 동안 진행한 조갑경은 "이걸 하다보니 찐팬이 생겼다. 여자 팬인데 지금은 30대가 조금 넘었다. 라디오를 들으면서 제가 너무 좋아졌다더라. '엄마뻘인데 내가 뭐가 좋아. 젊은 애들 좋아하고 그래'라고 하했다"면서도 팬이 챙겨준 포토카드, 기사 스크랩 노트 등 받은 선물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나이 먹고 느즈막히 찐팬을 만났다.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원조 군통령임을 자랑하는 조갑경./사진제공=MBC
원조 군통령임을 자랑하는 조갑경./사진제공=MBC
조갑경은 '톱스타 울렁증'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울렁증이 심하다. 열심히 활동해서 너무 유명한 분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사람과 얘기하려고 할까' 싶어서 말을 잘 못 건다"고 말했다. 이어 "장도연 씨를 실제로 처음 봤다. 아까도 내가 말을 걸어도 되나 싶었다"며 "보기보다 소심한 편"이라고 털어놨다.

또 조갑경은 "김국진 님하고도 어색해서 말을 잘 못 하겠다. 수지 남편이 됐는데도 너무 어색하다. '오빠' 소리를 잘 못 하겠다"면서 "처음부터 엄청 덥다"며 김국진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홍서범과 조갑경의 전 며느리 A씨는 지난 3월 23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전 남편 B씨의 외도와 양육비 미지급 문제를 폭로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A씨가 임신한 지 한 달만에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던 기간제 교사 외도를 저질렀다.

결국 A씨는 2024년 10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1심에서 "'B 씨가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 등 귀책사유로 원고와 피고의 사실혼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며 B씨의 외도를 혼인 파탄의 주요 원인으로 인정했다. 이에 위자료 3000만 원과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매달 80만 원의 양육비 지급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홍서범은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으로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며 “상대 측 주장만으로 가족이 왜곡되게 비춰지는 점은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5일 뒤인 28일 홍서범과 조갑경은 "귀국 후 판결문 등 관련 자료와 이혼 소송 진행 과정 등을 직접 확인하며, 그동안 저희가 전달받았던 내용과 실제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무겁게 확인했다"며 "공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한 점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A씨는 조갑경의 '라디오스타' 출연을 두고 "본인들 아들 바람피워서 한 사람 인생 망하게 죽어가게 만들어 놓고 방송에 잘 나오시네요. 바람 피운 상대 계속 만나고 있는 것도 알면서"라며 "당신들이 잘못했잖아. 무시했잖아요. 이제와서 양육비만 주면 끝나? 내 상처는. 내 아이의 가정은. 제대로 반성하고 사과하시길. 진작에 말 한 마디라도 하시지 그랬어요. 그랬다면 내 화가 조금은 누그러졌을건데. 본인들이 일 키우셨잖아요. 방송에 나오는 모습 또 봐야 하네요. 피해자는 이렇게 계속 고통 속에서 살아요"라고 분노하기도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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