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수, 11년 알바 거쳐 대세 배우로
이정은은 40살까지 마트 캐셔·판매직 경험
류승룡·유해진, 비데공장서 알바
최지수가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 사진제공=tvN '언더커버 미쓰홍'
최지수가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 사진제공=tvN '언더커버 미쓰홍'
배우 최지수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11년간 인형탈, 키즈카페, 포토카드 분류 등 '극한 알바'를 하며 배우의 꿈을 키워온 사연을 18일 공개했다.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으로 주목받는 그를 포함해 이정은, 류승룡 등 대세 배우들이 무명 시절 겪은 생계형 아르바이트 경험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지수가 포토카드 분류 알바 경험을 밝혔다.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최지수가 포토카드 분류 알바 경험을 밝혔다.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11년 견딘 최지수, 현재도 레스토랑 알바 병행?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뽀글머리 걔'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최지수는 대중에게 이제 막 얼굴을 알린 '샛별' 같지만, 사실 11년의 시간을 견뎌온 '중고 신인'이다. 지난 18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최지수는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위해 인형탈, 키즈카페, 포토카드 분류 등 각종 생계형 알바를 해왔다고 털어놨다. 특히 지드래곤의 포토카드를 분류하는 알바를 한 뒤에는 "포토카드의 민트색 머리 때문에 눈에 잔상이 남기도 했다"는 웃픈 일화를 전하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최지수는 작품이 성공을 거둔 현재까지도 레스토랑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 대세로 떠오른 지금에도 휘둘리지 않고 '현생'도 살아가고 있는 것. 배우라는 꿈을 향한 열망과 현실을 책임지는 성실함이 공존하는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정은이 미소를 짓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이정은이 미소를 짓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40살까지 알바한 이정은, 비데 공장 콤비였던 '천만 배우' 류승룡·유해진

'연기의 신'으로 불리고 있는 배우들에게도 최지수 같은 과거가 있었다. '기생충'의 히로인 이정은은 무려 40살까지 각종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마트 캐셔부터 판매직까지 안 해본 일이 없지만, 그는 이를 부끄러워하기보다 "배우로 가는 과정의 일부"라고 쿨하게 받아들였다.

'더 글로리'의 '나이스한 개새끼' 하도영 역으로 이름을 알린 정성일은 스타덤에 오른 이후에도 한동안 알바를 병행했다. 빚과 생활비를 갚기 위해 묵묵히 일을 해간 그의 모습은 대중에게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으로 다가갔다.

'명량', '극한 직업'의 류승룡, '파묘', '왕과 사는 남자'의 유해진 등 이제는 천만 배우가 된 둘의 비데 공장 알바 일화는 한 편의 버디 무비 같기도 하다. 무명 시절 류승룡과 유해진은 비데 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했다고. 류승룡은 "유 회장, 류 사장 그러면서 재밌게 일했다. 분업화, 오침 제도를 도입하는 등 작업 시스템도 바꿔놨다"며 알바에서 진심인 면모를 보여줬다. 두 사람은 "연기와 관련된 일을 하자"며 부엌칼로 스핑크스를 조각하는 등 무대 세트 알바도 했다고 한다.

삶의 현장에서 쌓아올린 인생 경험, 연기의 밑바탕

역경을 딛고 끝내 배우의 꿈을 이뤄낸 서사는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닌, 오랜 시간 쌓아온 '지속의 힘'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이들의 성공은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성실히 채워온 결과물이다. 재능도 중요하지만, 결국 기회를 만드는 것은 끝까지 버티는 성실함과 책임감이라는 사실을 이들은 몸소 입증한다. 또한 이들이 경험한 수많은 '삶의 현장'은 연기의 폭을 넓히는 소중한 밑거름도 됐다. 고된 노동의 '극한 알바' 경험은 이들의 연기를 더 단단하고 현실감 있게 만드는 바탕이 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관련 주제: 배우, 알바, 최지수, 이정은, 류승룡, 유해진, 언더커버미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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