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도깨비'는 고두심, 권율, 손나은, 김동준, 이대휘, 전성곤(곤대장)이 제주도의 한옥 호텔에서 외국인 투숙객을 맞이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이 프로그램이 단순한 힐링을 넘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스크린과 무대 위에서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던 스타들이 껍데기를 깨고 나와 보여준 '날 것 그대로의 인간미' 덕분이다.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6인 6색 도깨비들의 반전 매력을 짚어봤다.
가장 큰 파격은 단연 고두심이다. 데뷔 54년 만에 처음으로 리얼리티 예능에 도전한 그녀는 엄격하고 진중한 '국민 엄마'의 이미지를 벗고, "메이드 인 제주!"를 외치는 호탕한 '마스터'로 변신했다. 특히 외국인 손님 앞에서 긴장해 "웰컴! 하이!"만 연발하거나, 일이 꼬일 때면 "지금 뭐 하려고!"라며 친근하게 호통을 치는 모습은 예능적 재미를 톡톡히 살렸다. 완벽하지 않은 영어 실력에도 진심 어린 눈빛과 따뜻한 밥 한 끼로 외국인들과 교감하며 눈물짓는 그녀의 진정성은 예능 그 이상의 뭉클함을 선사하고 있다.
작품 속에서 주로 이지적이고 차가운 엘리트 역할을 도맡아 온 권율은 '호텔 도깨비'를 통해 다정다감한 '따뜻한 차도남'으로 거듭났다. 객실 이불 각도를 자로 잰 듯 맞추는 '청소 광인'의 치밀함을 보여주면서도, 고두심을 든든하게 보필하며 호텔의 모든 실무를 책임진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그의 세련된 매너다. 낯선 외국인 손님들에게 먼저 다가가 농담을 건네고 불편함을 살피는 스위트한 모습은 그의 새로운 '입덕 포인트'가 됐다. 앞서 그는 지난해 5월 배우 황승언의 친동생과 결혼했다고 알려졌다.
매사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사랑받았던 김동준은 '호텔 도깨비'에서 묵묵히 주방을 책임지는 '신뢰의 셰프'로 진화했다. 한라산 등반팀의 조식을 위해 새벽 4시에 홀로 기상해 단호박죽을 끓이며 "하염없이 눈물이 나네"라고 흥얼거리는 짠한(?) 사투는 그의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손님들에게 완벽한 한식을 대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의 땀방울은 프로그램의 든든한 중심축이다.
팀의 막내 이대휘는 타고난 센스와 유창한 언어 능력으로 '언어 천재'를 넘어선 '공감 요정'으로 활약 중이다. 기상 악화로 액티비티가 취소된 외국인 손님들에게 군고구마와 동치미를 건네며 위로하는 일명 '쏘리푸드' 에피소드는 그의 남다른 배려심을 증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새벽 배웅부터 감귤 농장의 '인간 감귤' 활약까지,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스마트한 막내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거친 야생마 같은 매력으로 픽업과 액티비티를 책임지는 전성곤은 프로그램의 숨은 활력소다. 긴 머리 스타일 때문에 손나은과 뒷모습이 똑 닮아 멤버들을 헷갈리게 만드는 유쾌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액티비티 현장에서는 넘치는 에너지로 분위기를 이끌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멤버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챙기는 등 투박한 외모 뒤에 숨겨진 섬세하고 다정한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어느덧 영업의 끝자락에 다다른 '호텔 도깨비'는 대망의 최종회(8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진짜 가족으로 거듭난 6인의 도깨비들과 작별해야 한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의 진한 아쉬움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국내외를 막론하고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글로벌 힐링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팝업 호텔의 영업 종료 아쉬움을 달래줄 '시즌 2' 제작에 대한 기대감과 지자체들의 러브콜 역시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웃음과 눈물, 깊은 감동으로 꽉 채워질 '호텔 도깨비'의 마지막 영업 일지는 오는 10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MBC 에브리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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