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캡처
사진 =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캡처
김혜윤이 죽음의 문턱에 선 로몬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소멸을 선택했으나, 10년이라는 시간을 돌아 기적처럼 다시 나타나며 감동적인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28일 밤 10시 방송된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연출 김정권/극본 박찬영, 조아영)12회에서는 은호(김혜윤 분)와 강시열(로몬 분)이 비극적인 운명을 극복하고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은호는 자신을 대신해 총을 맞고 생명이 위독해진 강시열을 살리기 위해 파군(주진모 분)이 예언했던 선택의 기로에 섰다.

인간이 되어 삶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영영 소멸할 것인지 결정해야 했던 은호는 결국 현우석(장동주 분)에게 운명을 거스를 수 있는 기운이 담긴 사진참사검을 건네며 자신을 찔러달라고 부탁했다. 은호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소멸을 택했고, 형체가 사라져가는 순간까지도 강시열에게 자신을 잊고 평범하게 행복해지라는 소원을 남기며 사랑한다는 고백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은호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진 강시열은 다시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명성을 떨치며 복귀했지만 10년이 흐른 뒤에도 은호를 향한 그리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 =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캡처
사진 =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캡처
현우석은 이제 그만 은호를 잊으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으나 강시열은 은호가 여전히 곁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확신을 버리지 않은 채 추억이 깃든 옥탑방을 지켰다. 간절한 기다림 끝에 강시열은 옥탑방 난간에서 추락할 뻔한 위기의 순간, 환영처럼 나타난 은호의 손에 붙잡혀 목숨을 구했다. 소멸한 줄 알았던 은호가 구미호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강시열 앞에 나타난 것이다.

기적처럼 돌아온 은호는 강시열의 간절한 마음이 삼도천 앞에 서 있던 자신을 다시 돌려보낸 것 같다고 전하면서도 구미호와 인간의 사랑은 결국 끝이 정해져 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강시열은 10년 전부터 시작된 본인의 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언젠가 아픈 이별이 오더라도 함께하는 순간이 고통은 아닐 것이라고 은호를 붙잡았다.

결국 두 사람은 운명을 뛰어넘어 다시 서로의 곁을 지키기로 약속하며 새로운 연애의 시작을 알렸다. 인간을 사랑하게 된 구미호와 그를 잊지 못한 남자의 애틋한 재회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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