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흑백요리사' 시즌1 출신 정지선 셰프가 성차별을 당했던 과거를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정지선, 이문정 셰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중식계 선후배 사이인 정지선과 이문정. 정지선은 “중식에 여자가 없었다. 신기하기도 하고,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이문정이 정신적 지주라고 밝혔다.

중식을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정지선은 “아무도 중식은 선택을 안 했다. 왜 안 하는지 궁금했다. 하면서 더 매력이 있었다”며 “중식을 선택한 건 후회한 적 없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흑백' 유명 셰프, 성차별 피해 폭로했다…"칼로 때려, 투명인간 취급 당해" ('옥문아')
그러나 보수적인 중식계에서 여자 셰프로 버티는 건 쉽지 않았다고. 정지선은 “아예 주방에 못 들어오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투명인간 취급했다. 중국도 마찬가지고 해외에도 여성 셰프들이 많지는 않았다. 남자 직원이 20명이면 여자는 1명 정도"라고 말했다. 이문정 역시 “호텔도 거의 전무하다. 업장에 한 명 있을까 말까하다”라고 덧붙였다.

정지선은 주방에서 실수하면 손찌검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국자로 많이 맞았고, 칼등으로도 맞았다. 중식칼이 넓으니까 때리기가 좋다. 칼 밑판으로 툭툭 친다. 그때는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잘못됐다고 생각 안 했던 것 같다. 누군가 알려준 사람도 없었고, 다 그렇게 하니까 그런가 보다 했다”고 밝혔다.

정지선은 면 반죽기에 손가락이 들어가 30바늘 꿰맨 적도 있었다. 그는 "일반 업장을 다니다가 호텔에 기회가 생겨 어렵게 들어갔다"며 "면 반죽을 하다가 반죽기에 손가락이 들어갔다. 말려 들어갔는데 기계를 안 끄고 손을 뺐다. 손가락이 갈라져 꿰맸다"고 고백했다.

정지선은 출산 전날까지도 일했다며 "임신을 숨겼다. 6개월 차까지 숨기다가 중국에서 요리 대회 끝나고 나서 얘기했다”며 “아기가 잘못될 뻔해서 28일 전에 급하게 응급으로 나왔다”라고 털어놨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