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 이슈를 한끗 다르게, 물 흐르듯 술술 읽히도록 풀어냅니다.
송중기·서현진도 줄줄이 실패했는데…박진영, 위기의 JTBC 구할까 [TEN스타필드]
연이은 부진을 겪은 JTBC 금요시리즈가 시험대에 올랐다. 송중기, 서현진 등 유명 배우들을 내세우고도 1~2%대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배우 박진영이 '샤이닝'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다음 달 6일 방송되는 '샤이닝'은 둘만의 세계를 공유하던 두 남녀가 서로의 믿음이자 인생의 방향을 비춰주는 빛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박진영은 극 중 차갑고 묵묵해 보이는 겉모습 뒤 애틋한 감성을 품고 사는 지하철 기관사 연태서 역을 맡았다. 연태서는 동갑내기 친구이자 첫사랑 모은아(김민주 분)와 핑크빛을 그린다.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숲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숲
박진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지난해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 이후 약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당시 배우 박보영과 호흡을 맞추며 섬세한 연기로 호평받았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열아홉과 서른을 잇는 첫사랑의 과정을 그린다. 박진영 특유의 부드러운 이미지가 첫사랑 서사와 잘 어울린다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기대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 '마이 유스', '러브 미'가 잇달아 1~2%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전작에서 잔존 시청률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동욱, 송중기, 서현진 등 연기파 배우들을 앞세우고도 줄줄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JTBC는 지난해 7월, 매주 금요일 두 화를 연속 공개하는 금요시리즈를 신설했다. 당시 JTBC 측은 "시청자들이 꽉 찬 볼거리로 주말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금요시리즈 도입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회 연속 방송이라는 파격 편성이 오히려 시청 부담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와 관련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텐아시아에 "하루에 두 회를 몰아보는 편성 방식이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과 맞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 평론가는 "금요일 황금시간대에는 MBC와 SBS의 금토 드라마는 물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포진해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드라마 두 편을 연달아 시청하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부담이나 지루함을 안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JTBC
사진제공=JTBC
신설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JTBC 금요시리즈가 세 작품 연속 흥행에 실패하며 시험대에 올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샤이닝'마저 저조한 성적을 거둔다면 JTBC 금요시리즈 체제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상황 속 박진영이 JTBC를 살릴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