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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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현식이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시사 교양 '특종세상'에서는 임현식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임현식은 고(故) 이순재의 봉안당을 찾은 후 귀가했다. 집에 돌아온 임현식은 "내가 없어지면 우리 딸들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이걸 태울까"라는 혼잣말과 함께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마침 둘째 딸이 찾아왔고, 딸이 차려준 밥을 먹으며 임현식은 아내를 떠올렸다. 임현식의 아내는 2004년 폐암 말기로 세상을 떠났다. 임현식은 "어머니 돌아가시고 2년 후 애들 엄마가 돌아가셨다. (생전 아내가) 암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마음이 진짜 혼란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임현식은 "기둥이 두 개라면 그중 하나가 빠진 느낌이었다"며 "돌아가시기 전에 그런 생각을 하긴 했지만 막상 겪어보니 보통 일이 아니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기가 직업인 나 같은 사람은 그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슬퍼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까불어야 하고 웃을 땐 웃어야 하기에 '연기자의 인생은 이럴 때 뭔가 결정해야 하는구나' 싶었다"고 소회를 말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사진=MBN ‘특종세상’
며칠 후 임현식은 어머니와 아내 묘소를 찾았다. 두 사람이 외롭지 않게 일부러 묘를 나란히 뒀다는 임현식은 "우리 어머니하고 (아내가) 같이 만나서 저승에서 서로 대화를 나눈다면 내 얘기를 제일 많이 할 거 같다"고 상상하며 웃었다. 아내의 묘 앞에 앉아 노래까지 부른 임현식은 "남은 세월이 어느 정도라고 가늠 짓지 못하겠다. 좀 활동적인 늙은이가 되고 싶다"고 삶의 목표를 밝혔다.

한편 1945년생인 임현식은 1969년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데뷔해 50년 넘게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아빠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허준', '대장금' 등 다수의 인기 작품에서 감초 역할로 활약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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