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인생84'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인생84' 유튜브 채널 캡처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2' 출연으로 명성을 얻은 이하성 셰프가 기안84의 집을 방문해 진솔한 대화와 즉석 요리 대결을 펼치며 화제를 모았다.

기안84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는 '흑백요리사2 요리괴물 vs 기안84'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요리괴물' 이하성 셰프가 출연해 기안84와 만나게 됐다.

이하성은 오는 3월 초 뉴욕에서 본인의 레스토랑 오픈을 앞두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며 마라톤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다면 기안84를 정식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기안84는 한국에서 식당을 차릴 계획은 없는지 물었다.

그러자 이하성이 외국 생활이 길어 한국 시장을 잘 모른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자 기안84는 "내가 조금 투자할 테니 집 앞에 식당을 내자"라며 "아주 재벌이 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하성은 요리사로서 걸어온 험난했던 커리어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동네 축구를 하다 입은 부상으로 선수의 꿈을 접고 21살에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이하성은 덴마크와 스페인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 무보수로 인턴 생활을 견뎌낸 일화를 소개했다.
사진 = '인생84'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인생84' 유튜브 채널 캡처
특히 덴마크에서는 하루 18시간을 일하며 세금을 뗀 후 250만 원 남짓한 월급을 받았지만 방세 1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을 고스란히 모을 만큼 치열하게 살았다고 회상했다.

기안84가 왜 자꾸 돈을 안 받고 일하느냐며 농담을 던지자 이하성은 본업에 충실하고 싶어 현재 들어오는 수많은 방송 섭외보다 뉴욕 레스토랑 준비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이색적인 요리 대결도 흥미를 더했다. 기안84는 설탕 대신 홍시를 사용한 '홍시 비빔면'과 '홍시 김치볶음밥'을 선보였고 이를 맛본 이하성은 예상보다 밸런스가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하성은 고추장이 없는 열악한 냉장고 환경 속에서도 멜론과 와사비, 초장을 활용한 즉석 비빔면을 만들어내며 셰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결과물을 맛본 기안84가 와사비 맛이 너무 강하다며 본인의 홍시 비빔면이 더 낫다고 평가해 마지막까지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하성은 사인조차 준비되지 않았을 정도로 갑작스러운 유명세가 낯설지만, 올해는 본업인 요리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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