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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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인성이 미담이 많은 이유에 대해 담담하게 설명했다.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휴민트'에 출연한 조인성을 만났다.

'휴민트'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충돌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인성은 극 중 국정원 블랙요원 조 과장으로 분했다. 조인성이 연기한 조 과장은 국정원 블랙요원이라는 냉철함뒤에, 사람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조 과장 캐릭터로 분해 영화 전반의 긴장감을 이끌었다.

이날 조인성은 유독 현장에서 미담이 많이 도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조인성은 "저도 잘 모르겠다. 경험은 무시하지 못하는구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촬영도 두 번 해봤다. 류승완 감독님과도 해봤고 해외 경험이 많다 보니까 애환과 애로 사항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쯤 되면 이런 게 필요할 텐데, 이런 것들을 나로 빗대어 생각하게 되니까 그들 입장에서는 그걸 헤아려준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연 배우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인성은 "주연 배우들이 결국에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본다. 배우의 상태와 프로덕션이 진행되는 상태를 알아야 화가 안 난다. 모르면 화가 나는데 그런 것들을 알려주고 상태를 알면 가뜩이나 힘든데 내부에 적이 생기지 않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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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시콜콜 다 얘기해줄 수는 없는 거니까 가교 역할을 해서 '신경 써서 챙겨주세요', 현장 세팅이나 분위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빨리빨리 얘기해주고 대기 시간도 줄여줘서 시간을 더 많이 쓸 수 있게끔 해주자고 한다. 그렇게 쌓이고 쌓이면 웃으며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스로에 대해서는 "엄마가 보면 '웃기고 있네' 할 거다. 조 싸가지라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일 하는 공간이지 않나. 어렸을 때 제 모습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상대적으로 외로웠던 그 때의 내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를 지켜봐주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누구도 소외받으면서 이 현장에 있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일하는 공간이니까 따뜻해지고 싶다는 마음이다. 과정이 행복하면 그게 어른의 모습인 것 같다. 좋은 어른이고 싶다. 초심은 다 잃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휴민트'는 11일 개봉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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