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엔조이커플'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엔조이커플' 유튜브 채널 캡처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던 치열한 출산의 기록 뒤에 감춰졌던 임라라의 혹독한 산후 회복 과정과 대를 이어 흐르는 애틋한 ‘내리사랑’이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손민수, 임라라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서는 '애미야 분유가 짜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쌍둥이 남매를 품에 안은 임라라와 손민수 부부가 건강 회복을 위해 운동에 나섰다. 임라라는 출산 직후 겪었던 생생한 고통과 더불어 '엄마'라는 이름으로 마주하게 된 책임감과 죄책감 사이의 복잡한 심경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임라라는 헬스장으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여전히 온전치 못한 몸 상태를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남편 손민수가 "아직 회복이 덜 됐을 텐데 운동을 해도 괜찮겠느냐"며 조심스럽게 걱정을 건네자 임라라는 "출산 후 두 달 동안 하혈이 멈추지 않아 제대로 걷는 것조차 힘들었다"며 "이제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조금씩 걸어야 한다"고 말해 그간의 고충을 짐작하게 했다.

앞서 임라라는 제왕절개 이후 심각한 산후 출혈로 인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겪으며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등 생사의 기로에 섰던 긴박한 상황을 전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 =  '엔조이커플'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엔조이커플' 유튜브 채널 캡처
특히 임라라는 자녀들을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외출한 상황에 대해 "아이들에게 온전한 시간을 쏟지 못해 미안하고 엄마에게 짐을 지운 것 같아 불효녀가 된 기분"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손민수는 "장모님은 딸의 몸이 굳어있는 것이 안타까워 운동을 권하신 것"이라며 위로를 건넸고 임라라는 "엄마는 내 건강을 위해 아이들을 봐주시고 나는 내 자식들을 잘 키우고 싶어 운동을 가는 것이 바로 내리사랑인 것 같다"고 오열해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곁에서 이를 지켜보던 손민수 역시 아내의 고통과 장모님의 헌신에 공감하며 함께 눈물을 훔쳤다.

임라라는 임신 기간 겪었던 극심한 소양증부터 출산 후 응급실 미수용 사태까지 언급하며 현 의료 시스템에 대한 소신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임라라는 "산모와 아기의 생명이 보장되지 않는 환경에서 저출산을 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일침을 가하며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준 구조대원들과 의료진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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