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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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2025년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요를 기록한 인물로 집계됐다. 그룹 엔하이픈과 그룹 세븐틴 또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하이브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 3팀이 해당 부문 '톱10'에 포함됐다.

6일 글로벌 콘텐츠 분석업체 패럴 애널리틱스(Parrot Analytics)가 발표한 '2025 연간 보고서(What Audiences Loved in 2025)'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인물 언더 30(Talents of the Year Under 30)'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부문에서 엔하이픈은 2위, 세븐틴은 8위를 차지했다.

해당 순위는 이용자들이 특정 콘텐츠와 인물에 반응하는 빈도와 강도를 수치화한 '평균 수요(Average Demand)' 지표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조사 대상은 2025년 말 기준 만 30세 이하 또는 활동 연차 30년 이하의 인물이다. 이 데이터는 업계 내 지식재산권(IP) 가치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보고서는 방탄소년단에 대해 "2025년 그룹 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반복적인 수요 급증을 유도하며 시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했다"라고 분석했다. 'BTS FESTA'와 멤버별 솔로 활동을 통해 화제성을 유지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활동 자체가 하나의 문화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엔하이픈은 대형 글로벌 무대 출연을 기점으로 수요 상승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참여한 이들은 월드 투어 'WALK THE LINE'을 통해 세계 18개 도시에서 29회 공연을 진행했다. 이 투어를 통해 서울 앙코르 공연을 포함해 총 67만 6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글로벌 시장 내 수요 확대를 증명했다.

세븐틴은 정규 5집 'HAPPY BURSTDAY'로 '빌보드 200' 2위에 올랐으며,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38회 공연을 개최해 온·오프라인 합산 126만 명 이상의 관객을 기록했다.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B-DAY PARTY'에는 서울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일대에 총 35만 2000여 명이 방문해 단독 무대와 전시 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25년 글로벌 시장이 디지털 문화와 팬덤 중심의 소비 구조로 재편됐으며, K-팝 아티스트들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팝은 음원 스트리밍과 SNS 소통, 투어 등을 통해 타 분야 대비 높은 수요 집중도를 보이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브는 주요 음악 시장에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최적화된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IP 창출과 시장 영향력 확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K-팝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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