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넘버원' (감독 김태용)에 출연한 배우 최우식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넘버원'은 어느 날부터 엄마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 '하민(최우식)'이,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 '은실(장혜진)'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엄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다.
최우식은 엄마의 시간을 지키기 위해 엄마와 멀어지려는 '하민'역을 맡았다.
영화 내에서 여자친구인 려은(공승연 분)과 결혼을 이야기하는 신을 다루는만큼 결혼에 대한 질문도 오갔다. 이날 최우식은 결혼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제 주변을 보면 친구들은 다 결혼했고, 아이도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나도 원래라면 지금쯤 결혼을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을 하다 보니 결혼 말고도 아직 못 해본 경험들이 많아서, 지금은 여러 가능성에 열려 있는 상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우식은 "제 나이 또래 배우들이 결혼하는 경우를 보면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며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이 정말 빨리 가고, 작품이 끝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휴식을 취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너무 당연한 것들을 놓치고 지나갈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인 분들이 보시기에는 '연예인이 무슨 걱정이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당연하게 누려야 할 것들을 못할 때도 많고, 그런 것들을 놓치고 가는 직업이기도 한 것 같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 생각하게 될 문제인 것 같다. 결혼은 무조건 해야 하는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언제가 맞을까'라는 고민은 계속 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넘버원'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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