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MBN '뛰어야 산다 시즌2' 최종회에서는 강원도 평창에서 대한민국 러닝신 최강을 가리는 '최강 크루전-스노우 런'이 펼쳐졌다. 동계 스포츠의 성지에 모인 22개 크루들은 5인 1팀으로 풀코스를 나눠 달렸으며, 체감온도 영하 8도에 달하는 강풍과 눈밭 속에서도 끈끈한 팀워크로 완주에 성공했다.
이날 '최강 크루전' 개막전에서 뛰산 크루는 A크루(션, 양세형, 임세미, 이기광, 유선호), B크루(이영표, 고한민, 최영준, 정혜인, 임수향)로 나뉘어 출격했다. 이어 군인 크루인 강호를 비롯해 안양천 홍두깨, 목동마라톤교실, 런치광이, '피지컬:100' 홍범석이 이끄는 NO EASY DAY, 심진석의 낭만 크루 등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등장했다. 임수향은 "거의 국가대표 느낌인데?"라고 대회 규모에 놀라워했고, 이영표 역시 "여기서 우승하면 대박"이라고 외쳤다.
반면 B크루의 첫 주자 정혜인은 완전히 다른 전략을 택했다. "모든 주자들이 저보다 10분 이상 빠르신 터라 무작정 따라가면 완주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자신만의 페이스를 지킨 것. 그러면서도 그는 업힐 구간에서 폭발적인 추격전을 펼쳐, 꼴찌에서 1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주자로는 션과 이영표가 나섰다. 션은 "오늘 '뛰산 크루' 일 내겠다. 단장으로서 제일 빠르니 앵커 역할을 하겠다"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그런데 스노우 존에서 그는 "머리가 어지럽다"며 주저앉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그는 다시 달렸고, 뛰산 크루가 건네준 팀 깃발을 들고 최종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종 우승은 군인 크루인 강호가 차지했다. 그 뒤로 KNPR, NO EASY DAY, 런치광이, 목동마라톤교실이 2~5위에 올랐다. 경기 후 러너들은 순위를 떠나 "함께 뛰고, 웃고 공감했던 레이스여서 너무 좋았다", "안 나왔으면 후회했을 것이다"라며 뭉클해했다.
이어 임수향은 "러닝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다 행복하다, 그게 러닝의 매력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선호는 "하면 할수록 더 건강해지는 걸 직접 느끼니 안 할 수가 없다"며 러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양세형도 "혼자라면 힘든 길이지만, 함께 달렸기에 끝까지 달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으며, 션 단장은 "다들 즐겁고 행복하게 뛰는 모습을 보며 '러너들의 진짜 페스티벌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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