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SBS 새 예능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현실이 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방송 전부터 지적된 익숙한 멤버 구성과 형식은 신선함보다는 기시감을 불러왔고, 계속되는 '돌싱포맨' 언급은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흐리게 만든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일 처음 방송된 '아니 근데 진짜!'(이하 '아근진')는 기존 토크쇼 틀을 변주해 세계관과 캐릭터를 입힌 캐릭터 토크쇼다. '미운 우리 새끼', '마이턴' 등을 선보였던 곽승영 CP가 기획을, 지난해 종영한 '돌싱포맨'을 연출했던 서하연 PD가 연출을 맡았다.
'아근진'은 방송 전부터 네티즌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이 있었다. 반복되는 멤버 구성에 대한 피로감과 더불어, '돌싱포맨'의 토크쇼 형식과 '마이턴'의 캐릭터 플레이를 합쳐놓은 듯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제목만 바꾼 것 아니냐", "그 나물에 그 밥", "보기 전부터 식상하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고, 한편으로는 검증된 조합인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는 시선도 있었다.
연출 방식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첫 회는 감옥 콘셉트로 상황극을 펼쳤는데, 제작진은 MC들의 멘트마다 방청객 웃음처럼 들리는 효과음을 삽입했다. 그러나 웃음소리가 과도하게 반복되고 볼륨도 커 시청 몰입을 방해했다는 반응이다. 최근 제작진의 웃음소리나 효과음 노출에 대한 시청자 반감이 커진 상황에서, '아근진'이 이러한 연출을 적극 사용한 것이 아쉽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이수지의 부캐 열연과 카이의 신선한 매력은 '아근진'의 기대 요소로 꼽힌다. 카이는 노련한 멤버들 사이에서도 순발력 있는 재치를 보여줬고, 이수지는 부캐 변주로 익숙한 조합 속에서도 변화를 시도했다. '아근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돌싱포맨'의 연장선이 아니라, 자체적인 정체성과 매력을 확실히 구축하는 데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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