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밤 9시 50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연출 이재진, 박미연/극본 김광민)10회에서는 이한영(지성 분)이 대법원장 후보 황남용(김명수 분)을 심판하고 강신진(박희순 분)의 뒤에 숨은 실세의 정체를 밝혀내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한영은 황남용의 아들 황태성(김선빈 분)의 채용 비리 재판을 맡아 무죄 판결을 압박하는 황남용에게 정면으로 맞섰다. 이한영은 고위 공직자 자녀의 비리는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라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겠다고 일갈했다. 격분하여 손을 휘두르는 황남용의 팔을 붙잡고 역으로 뺨을 때린 이한영은 "당신의 판결문이 한 집안의 가장을 강도질했다"며 자신이 과거 재판 거래의 희생양이었던 이봉석(정재성 분)의 아들임을 밝혀 전율을 선사했다.
강신진은 황남용을 대법원장으로 만드는 대신 그의 아들을 자살로 위장해 동정 여론을 형성하려 했으나, 전생을 기억하는 이한영은 한발 앞서 움직였다. 이한영은 석정호(태원석 분)를 보내 황태성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출한 뒤, 그가 스스로 채용 비리를 시인하는 기자회견을 열도록 종용했다.
거악의 중심부인 강신진은 황남용을 몰락시키면서도 그가 가진 불법 정치 자금 파일을 손에 넣으며 세력을 확장했다. 특히 강신진은 투자 사기로 30억 원을 날린 이성대(조상기 분)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고 이 사건에 이한영이 연루되었는지 집요하게 의심했다. 이한영은 송나연(백진희 분)의 조언대로 강신진이 준 USB를 열어보지 않는 치밀함으로 위기를 넘겼으며 강신진의 신뢰를 얻어 마침내 비밀 결사 조직인 ‘수오재’에 발을 들였다.
방송 말미 수오재에 입성한 이한영은 국가 기관들이 상자 가득 담긴 현금을 욕조에 쏟아붓는 기괴한 광경을 목격했다. 박광토가 "자 우리 애국합시다"라며 박수를 유도하자 이한영은 광기 어린 무리 속에서 함께 웃으며 "미친 새끼들"이라고 독백해 향후 펼쳐질 본격적인 전쟁을 예고했다. 또한 과거 이봉석에게 사죄의 편지를 건넸던 어린 김진아(원진아 분)의 사연과 장태식(김법래 분)의 회유에 굴하지 않는 그녀의 의지가 드러나며 인물 간의 얽힌 비극적 서사에 깊이를 더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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