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 논현동의 스텔라 갤러리(Stellar Gallery)에서 전시 '각자의 - LINK'가 열린다.
'각자의 - LINK'는 구마유시를 매개로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참여한 전시로, 변화하고 있는 스타와 팬의 관계를 문화적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이번 전시는 김연수 문화평론가가 기획 후원에 참여해, 팬의 입장이 아닌 비평가의 시선으로 문제의식을 제안하며 출발했다는 점에서 다른 전시회와 차별된다.
김연수 문화평론가는 과거 스타와 팬의 관계가 일방적인 소비 구조에 가까웠다고 짚는다. 스타는 팬을 인지하지 못하고, 팬은 소비와 열광을 통해서만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사생팬 문화와 같은 부작용도 반복돼 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팬 문화는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거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방식, 나아가 창작과 협업으로 확장되며 보다 수평적인 관계로 변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을 중심으로 한 전시가 생일 카페나 사진전 등 특정 팬층을 위한 형식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함께 지적된다. '각자의 - LINK'는 이러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스타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영역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와 전문성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전시의 중심에 둔다.
전시에는 레고 작가를 비롯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구마유시의 서사와 이미지, 그리고 그가 만들어낸 결정적인 순간들에서 받은 영감을 각자의 작업으로 풀어낸다. 이는 한 명의 스타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월드클래스 프로게이머가 존재하듯 팬 역시 각자의 분야에서 주체적인 창작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각자의 - LINK'는 팬이 스타를 소비하는 전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영역에 있는 이들이 존중과 영감을 바탕으로 공명하는 동시대적 팬 문화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구마유시를 잘 아는 팬은 물론, 그를 처음 접하는 관람객에게도 오늘날 스타와 팬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전망이다.
김연수 문화평론가는 구마유시의 확장성에도 주목했다. 김연수 문화평론가는 "구마유시는 프로게이머 업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운동선수 출신에서 방송인이 된 서장훈처럼 자신의 영역을 넘어 방송과 연예계까지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는 끼와 서사를 가진 인물"이라며 "그 가능성이 지금의 팬 문화와 맞닿아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각자의 - LINK'는 오는 2월 6일부터 8일까지 스텔라 갤러리(Stellar Gallery)에서 열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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