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에서는 김지민과 상담사 이호선이 남보다 못한 가족 빌런을 주제로, 가족 간에 되풀이되는 언어폭력과 통제의 얼굴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첫 번째 사연은 '이상한 데서 고집불통인 시아버지'였다. 첫 아이 출산을 앞둔 며느리는 시아버지가 출산 전부터 손주의 유치원, 옷감, 먹거리까지 세세하게 설계하려 든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철학관에서 받아왔다며 손주 이름까지 일방적으로 강요했고, 이미 지어둔 이름을 언급하자 무시했다는 것. 이호선은 "사랑이 아니라 경계 침범"이라고 짚었고, 김지민 역시 "놀림거리 되지 않는 이름이 중요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음 사연은 '우리 집을 쓰레기통으로 아는 형님'이었다. 사연자는 형님이 낡은 옷, 깨진 컵, 쓰다 남은 화장품 등 처치 곤란한 물건들을 "챙겨주는 거야"라며 반복적으로 가져온다고 호소했다. 문제를 제기해도 남편은 "누나가 챙겨주는 건데 그냥 받아"라며 방관했고, 갈등은 쌓여만 갔다. 이호선은 "기분 좋게 거절하는 방법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입을 수 없어서 버렸다", "쓸 수 없어서 버렸다"라고 분명히 말하라고 조언하며 형님을 향해 "한 번 더 가져오면 당신 집으로 반사!"라는 사이다 한 줄 평을 남겼다.
마지막 사연은 '말 한마디 없이 엄마와 손절한 딸'이었다. 사연자인 엄마는 어린 나이에 애를 낳아서 희생한 자신의 인생을 딸이 보상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딸의 연애, 진로, 삶 전반에 개입해 왔다고 털어놨다. 결국 딸은 5천만 원을 건네며 집을 나갔고, 이후 연락을 끊었던 것. 이에 김지민은 "사연자인데 사연자가 빌런"이라고 혀를 찼고, 이호선 역시 "보상이라는 말 자체가 폭력"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호선은 "딸은 돌아오지 않아야 자기 삶을 제대로 살 수 있다"라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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