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JTBC 대표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이하 '뭉찬4') 41회에서는 김남일의 '싹쓰리UTD'와 이동국의 '라이온하츠FC'가 파이널 진출을 놓고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다. 단 한 경기로 운명이 갈린 벼랑 끝 승부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에게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통합 3위 라이온하츠는 과감하게 변화를 택했다. 공격 축구 대신 파이브백 수비 전술을 가동하며 안정에 무게를 뒀다. 반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싹쓰리 역시 평소 즐겨 쓰던 파이브백을 버리고 포백으로 라인을 끌어올리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팽팽한 공방전 끝에 균형을 깬 건 라이온하츠였다. 전반 13분, 이신기가 골문 앞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단 한 번 열린 공간, 단 한 번의 타이밍이었다. 이 골로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라이온하츠 쪽으로 기울었다.
싹쓰리는 닥공 모드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번번이 라이온하츠의 파이브백 수비와 골키퍼 송하빈의 선방에 막히며 결정력을 살리지 못했다. 공격할수록 조급함만 커졌다.
김보민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김남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술을 다시 파이브백으로 되돌리며 측면 공략을 주문했다. 원래의 색깔이 나오자 싹쓰리 선수들도 살아났다. 이에 후반 초반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와 경합하던 박승훈이 넘어지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PK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며 관중석과 벤치는 술렁였다. 하지만 페널티킥 여부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김남일 감독은 VAR 신청을 하지 않았고, 이동국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결국 경기는 1대0, 라이온하츠의 승리로 종료됐다. 길었던 무승의 늪을 끊어낸 이동국의 라이온하츠는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었고,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싹쓰리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아쉬움을 나눴다.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성과를 서로 격려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김남일 감독은 "잘했어"라는 짧은 말로 선수들을 위로했다. 인터뷰에서는 "여기까지 온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기적"이라고 그동안 싹쓰리의 여정을 돌아보는 소회를 밝혔다.
전반기 무승의 늪 속에서 좌절을 반복했던 시간, 김남일은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법을 먼저 가르쳤다. 그 과정을 함께 버텨낸 선수들 역시 "팀원들을 만나서 행복 축구를 했다", "팀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시즌을 오래 기억될 시간으로 남겼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결승 무대에서 다시 만난 안정환과 이동국의 모습이 담겼다. 긴 대장정의 끝, 우승팀이 가려질 파이널에 기대감이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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