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밤 10시 방송된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이 '세기의 라이벌전' 특집으로 안방을 뜨겁게 달궜다. 10인의 트롯 톱스타들은 가요계의 영원한 라이벌 나훈아와 남진, 이미자와 패티김의 명곡으로 맞붙으며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펼쳤다. 명승부와 반전이 연이어 터지며 라이벌 특집다운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전주 대비 상승한 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5.5%까지 치솟으며 5주 연속 일일 종편 및 케이블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무엇보다 이날 데스매치에서는 승자가 상대의 황금별 1개를 빼앗아 총 2개의 별을 획득하는 파격 룰이 적용되며 출연진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첫 선공자로 나선 선(善) 배아현은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를 간드러진 꺾기 창법으로 소화하며 초반 분위기를 단숨에 장악했다. 이에 맞선 미(美) 천록담은 남진의 '빈 잔'을 남성미 넘치는 보이스로 몰아붙였지만, 91점이라는 예상 밖 점수가 나오며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배아현은 출연진 중 가장 먼저 황금별 4개를 확보하며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다음 라운드에 나선 선(善) 손빈아는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으로 넓은 음폭과 폭발적인 성량을 앞세운 무대를 완성했다. "나훈아와 남진 선배님의 강점만 합친 듯했다",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가창 스킬"이라는 동료들의 극찬 속에 또 한 번 100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입증했다.
후공자 추혁진도 질세라 남진의 '나야 나'로 현장을 들썩이게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노래방 마스터 점수 99점으로 단 1점 차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던 황금별마저 손빈아에게 빼앗기며 다시 최하위로 내려앉는 결과를 맞았다. 추혁진의 별까지 추가한 손빈아는 누적 황금별 4개를 기록하며 골든컵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어진 대결에서는 진(眞) 김용빈과 미(美) 오유진이 맞붙었다. "삼촌을 꺾어버리겠다"는 오유진과, "손빈아와 추혁진은 '오빠'라더니 나는 '삼촌'이냐"며 토라진 김용빈의 티격태격 케미는 시청자들에게도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먼저 김용빈은 이미자의 '내 노래, 내 사랑 그대에게'로 20여 년간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오유진은 패티김의 '이별'을 청아한 보이스와 순수한 감성으로 풀어내며 동료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결과는 단 2점 차로 김용빈의 승리. 그러나 기쁨도 잠시, 곧바로 '메기 싱어 라운드'가 발동되며 극적인 반전이 펼쳐졌다. 패티김의 '초우'를 들고 등장한 '감성 디바' 한혜진이 99점을 기록, 김용빈의 황금별 획득을 저지한 것. 김용빈은 "이제 좀 불편하다"며 "저도 금 타고 싶은데 왜 자꾸 메기 싱어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 속에 김용빈마저 난처해진 가운데, 승리는 97점 고득점을 기록한 정서주에게 돌아갔다. 이어 이날 두 번째 메기 싱어로 등장한 '트롯 신사' 진시몬이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을 선보였으나 점수는 95점에 그쳤다. 남승민과 진시몬을 차례로 제압한 정서주는 황금별 2개를 얻으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마지막 대결에서는 춘길이 남진의 ‘상사화’로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하며 97점을 기록, 최재명을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춘길 역시 황금별 4개를 확보하며 배아현, 손빈아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그 어느 때보다 멤버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교차한 한 회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골든컵을 향한 금빛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992년생인 김용빈은 TV조선 '미스터트롯3' 우승자로 상금 3억 원을 받았으며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약 2억 8680만 원으로 알려졌다. 상금 사용 계획에 대해 김용빈은 고모에게 일부를 전달하고 멤버들에게 선물을 주며 팬카페 '사랑빈'에 보답할 뜻을 밝혔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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