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덕재는 과거 광고만 400여 편에 출연할 정도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던 배우였다. 공무원 월급이 20만 원이던 시절, 광고 한 편으로 그 두 배를 벌 만큼 전성기를 누렸고 '대조영', '근초고왕', '태조왕건' 등 굵직한 사극에서도 꾸준히 얼굴을 비쳤고, 한떄 70~80편의 드라마에 출연한 명품 조연이었다.
그러나 화려했던 인생은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한참 연기 활동을 하던 시기 황덕재는 "당시 모 회사의 부사장이란 직책을 맡고 외국을 왔다 갔다 했다.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였다"며 해외 지사의 부사장으로 일했다고 밝혔다.
그는 돌연 연예계를 떠난 이유에 대해 "일주일에 외국과 촬영장을 두 번씩을 왔다 갔다 촬영했다. 도저히 몸이 힘들어서 안 되겠기에 감독에게 '나 좀 빼달라'고 했고 '바쁜 일이 끝나고 나면 다시 출연해 달라'고 해서 떠났다. 그 이후로 방송을 못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결국 연기 활동과 병행하던 해외 사업이 틀어지면서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가장 믿었던 지인에게 투자 사기를 당하면서 집을 포함한 전 재산을 잃었다. 수중에 남은 돈은 단 200만 원뿐이었다.
삶의 끝자락에서 그가 택한 곳이 바로 지리산이었다. 황덕재는 산장을 맡아 8년째 산에서 생활하며 하루하루를 버텨왔다. 주말에는 산장지기로 일하고, 주중에는 도시로 내려와 생계를 이어가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황덕재는 "사기를 당하고 바닥까지 떨어졌을 때, 결국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엇이든 해야 다시 길이 열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살다 보면 제2, 제3의 인생도 올 수 있을 것"며 다시 연기자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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