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한가운데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한소희 분)과 도경(전종서 분)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 21일 개봉한다.
이환 감독은 두 배우의 미팅에 대해 "오래 이야기를 나눴다. 첫 만남에 서너 시간이 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두 분이 친하기 때문에 영화를 함께 찍는다면 더 좋을 것 같았다. 나만 좀 더 노력하면 배우들과 더 빨리 친해질 수 있겠다고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개성 강하고 강렬한 에너지를 지닌 두 배우. 이환 감독은 어떤 이유로 배역을 맡겼을까. 그는 "전작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에 저는 사회적 약자들,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담았다. 그러다 보니 관객들과의 소통에 좀 허들이 있었다. 이 영화는 상업영화니까 아이코닉하고 시대를 대변할 수 있는 배우는 찾는 게 목표였다. 두 사람이 20대, 30대의 얼굴을 대변하고 호소력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소희, 전종서는 앞서 SNS 활동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과거 류준열과 열애를 인정했을 당시 한소희의 솔직한 SNS 발언과 전종서의 팔로잉 목록 때문이었다. 이환 감독은 "SNS 논란도 그냥 재밌었다. 걱정, 우려보다는 두 배우가 솔직하고 자유롭다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캐릭터들에 가까웠다. 그런 모습을 보고 시나리오에 반영해서 수정하기도 했다. 요즘 세대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 배우의 실제 모습을 캐릭터에 잘 녹여내 더 설득력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내며 전화위복한 했다는 게 감독의 전언이다.
상업 영화인 만큼 관객들이 더 쉽고 재밌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작품이어야 했다. 이환 감독은 '다채로운 캐릭터 플레이'에서 해답을 찾았다. 이환 감독은 "15세를 받기 위해 어떤 걸 내려놔야 할지, 어떤 걸 내가 표현하고 싶은지 고민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들도 그렇고 전작들도 그렇고 저는 캐릭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캐릭터들이 '이어달리기'를 한다. 계주하듯 배턴을 넘겨받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 캐릭터들은 살아 숨 쉰다. 캐릭터 무비로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고에는 인물들이 더 많았다. (시나리오를 수정하며 덜어낸 캐릭터도 있어서) 아쉽기도 하지만 만족한다"고 전했다.
영화에는 '꽃'과 관련된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영화 오프닝에는 꽃집이 담기고, 미선과 도경은 꽃집을 열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이환 감독은 "꽃은 예쁘지만 꺾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은 그냥 꽃이 아니라 억새풀처럼 절대 꺾이지 않는다는 것을 메타포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환 감독은 관객들이 "캐릭터들과 같이 108분 동안 성장했으면"이라고 바랐다. 또한 "전작을 만들 때보다 대중과 더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했다. '이것이 해답'이라고 규정할 순 없지만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동의해주고, 캐릭터들을 응원하고 지지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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