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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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종현이 음주운전 논란으로 하차한 배우의 빈자리를 채웠다. 대체 투입이라는 부담을 안고 새 작품 '아이가 생겼어요'에 합류한 가운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가 이미지 변신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채널A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는 이번 생에 결혼은 없다고 믿던 강두준(최진혁 분)과 장희원(오연서 분)이 하룻밤의 일탈로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역주행 로맨틱 코미디다. 극 중 홍종현은 태한주류 영업팀 대리 차민욱 역을 맡았다.
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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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욱 역은 당초 배우 윤지온이 캐스팅됐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윤지온이 음주운전 및 오토바이 절도로 적발되며 중도 하차했다. 이미 상당 분량의 촬영을 마친 상황이었지만, 결국 제작진은 윤지온의 촬영분을 전량 폐기한 뒤 급하게 대체 배우를 물색했다.

윤지온의 빈자리는 홍종현이 채웠다. 갑작스러운 투입에 우려의 시선도 따랐지만 그는 무사히 촬영을 마치며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에 대해 홍종현은 지난 1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중간에 들어가서 혹시라도 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 컸다"고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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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생겼어요'는 홍종현에게 이미지 변신이라는 과제를 안긴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전작
티빙 '친애하는 X'에서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문도혁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광기 서린 표정과 섬뜩한 눈빛 연기로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해 내며 호평받았다.

이번 작품에서 홍종현이 연기하는 차민욱은 문도혁과 정반대의 결을 지닌 캐릭터다. 차민욱은 여주인공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그녀를 짝사랑하는 인물. 홍종현은 이번 작품에서 이전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줘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대체 투입이라는 부담이 있었지만, 홍종현이 짧은 준비 기간에도 맡은 역할을 무리 없이 해냈다"며 "전작과 결이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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