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금) 밤 9시 40분 첫 방송 된 MBC 금토 드라마 '판사 이한영'에서 지성은 회귀 전 탐욕에 눈이 먼 '적폐 판사'와 회귀 후 정의롭게 살기로 결심한 충남지법 단독판사 이한영의 전혀 다른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부패라는 어둠과 가까웠던 이한영은 어머니 신남숙(황영희 분)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감정의 변곡점을 맞았다. 사망한 어머니를 보고 무너지는 지성의 표정 연기는 단순한 슬픔을 넘어 이한영이라는 캐릭터에게 다가올 거센 인생의 파도를 예감하게 했다. 이후 인생에 회의를 느낀 한영은 에스그룹 회장 장태식(김법래 분)의 비자금 조성과 횡령을 다투는 재판에서 해날로펌의 명을 거역하고 중형을 내렸다가 그 보복으로 살인범 누명을 안은 채 피고인석에 서게 됐다. 자신을 사지로 몰아넣는 부인 유세희(오세영 분)의 거짓 증언에 열변을 토하는 지성의 연기는 이한영 캐릭터의 비극에 몰입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었고, 개연성 그 자체가 됐다.
그런가 하면 2화에서는 지성의 코믹 연기도 볼 수 있었다. 필사의 도주 뒤 사고를 당한 한영은 10년 전인 2025년 충남지법 법정으로 회귀했다. "죽어서도 화장실에 올 줄은 몰랐네"라며 30대 시절로 다시 살아난 자기 얼굴을 우스꽝스레 바라보는 지성의 코믹 연기와 회귀 전 이한영처럼 자연스럽게 소파 상석에 앉는 지성의 능청스러움은 극의 무거운 분위기를 유쾌하게 환기했다.
지성은 2015년 '킬미, 힐미' 이후 10년 만의 MBC 복귀작 '판사 이한영'을 통해 '대상 배우' 모멘트를 발휘하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단 2회 방송 만에 이한영의 서사를 담아내면서, 그가 향후 펼칠 활약까지 기대케 한 지성의 명불허전 명연기에 관심이 더욱 증폭된다.
'판사 이한영' 3회는 오는 9일(금)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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