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25 SBS 연기대상' 캡처.
사진='2025 SBS 연기대상' 캡처.
배우 길해연(61)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모친에게 트로피를 바쳤다.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5 S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방송인 신동엽, 배우 채원빈, 허남준이 MC를 맡았다.
남편과 사별하고 1년 전 모친상…'61세' 길해연 "힘든 시기에 연기하며 치유 받아" [SBS연기대상]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로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남자 조연상을 받은 이성욱은 "시선이 삐- 거리는 느낌이 있다. 너무 영광이다"며 "저는 그냥 출발하면서부터 떨리더라. 지금도 가슴이 진정이 안 된다. 많이 받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워크가 너무 좋아서 받은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딸한테 혹시 받게 된다면 가족 이야기는 안 하겠다고 했더니, 자기 이야기는 꼭 해야겠다고 하더라. 진심으로 사랑하고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3명의 딸한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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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로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여자 조연상을 받은 길해연은 "저는 소속사가 즐기다 오라고 해서 낄낄대다가 당황했다. '트라이' 팀은 보고만 있어도 눈물이 난다. 매일 행복했던 것 같다. 제 역할의 모태가 되어 주신 작가님의 어머님께도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귀궁', '트라이' 찍고 있을 때 어머님이 하늘나라로 떠났다. 힘든 시기에 연기를 하면서 치유 받았다. 같이 해줬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하늘에 계신 어머님께 드리고 싶다. 멋진 배우로 살겠다"고 덧붙였다.

길해연의 모친은 지난해 9월 7일 별세했다. 길해연은 앞서 남편과 일찍 사별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2007년 동료배우였던 남편을 심근경색으로 먼저 떠나보내 안타까움을 안겼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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