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날엔터테인먼트
사진=다날엔터테인먼트
다날엔터테인먼트(이하 다날엔터)가 일본 편의점 기반 복합 프린트 서비스 'e프린트서비스(ePrint Service)' 사업에 진출하며 글로벌 O2O 콘텐츠 유통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은 일본 전역 편의점에 설치된 약 5만 7천 대 이상의 멀티 복합기를 통해 아티스트 콘텐츠를 출력·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다날엔터가 일본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사례다. 첫 협업 아티스트로는 글로벌 걸그룹 Kep1er(케플러)가 선정됐다.

e프린트서비스는 사진, 브로마이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을 24시간·365일 출력할 수 있는 편의점 인프라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온라인에서 선택한 콘텐츠를 오프라인 편의점에서 즉시 출력·구매하는 구조로, O2O(Online to Offline,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유통 방식) 기반 콘텐츠 사업의 대표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초기 제작비와 재고 부담 없이 전국 단위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본 내 콘텐츠 유통 채널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해왔다.

이번에 공개되는 Kep1er e프린트서비스 콘텐츠는 'Into The Orbit : Kep1asia'를 타이틀로 한 포토카드 컬렉션으로, L·2L 사이즈 총 9종 구성의 콘텐츠가 랜덤 출력 방식으로 제공된다.

해당 콘텐츠는 2025년 12월 31일부터 2026년 1월 14일까지 약 2주간 일본 주요 편의점에서 판매되며, 팬들이 일상 속 가까운 공간에서 아티스트 콘텐츠를 실물로 소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포토카드 내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스페셜 이벤트도 함께 운영된다. 이벤트 참여자 중 총 7명을 추첨해 Kep1er 콘서트 MD 5종 세트를 증정하는 방식으로, 오프라인 구매 경험에 디지털 참여 요소를 결합한 팬 참여형 구조다.

이번 e프린트서비스 사업은 다날엔터가 팬덤 플랫폼 및 엔터테인먼트 IT 분야에서 글로벌 운영 경험을 보유한 스테이지랩스(STAYGE Labs)와 협력해 진행한다. 스테이지랩스는 일본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복합 프린트 인프라 연동과 서비스 운영 안정성을 지원한다.

다날엔터는 이번 일본 e프린트서비스 론칭을 통해 K-POP IP를 공연·온라인 사업에 더해 생활 밀착형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전국 편의점이라는 일상적 접점을 통해 팬 접근성을 높이고, IP 소비 경험을 보다 자연스럽게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다날엔터 현능호 대표는 "e프린트서비스는 K-POP 콘텐츠가 일본 전역 5만 7천여대 이상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일상적으로 소비될 수 있는 구조"라며 "케플러를 시작으로 다양한 아티스트 및 콘텐츠 IP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O2O 콘텐츠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케플러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를 통해 2022년 1월 데뷔했다. 이후 재계약 시즌 강예서, 마시로가 탈퇴 후 7인조로 개편했다.

다날엔터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오프라인 기반 콘텐츠 유통과 디지털 팬 경험을 결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해서 확장할 계획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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