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박 2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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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중단을 선언한 뒤 '1박 2일'에서 하차한 방송인 조세호가 편집 없이 그대로 화면에 등장했다. 새해부터는 조세호가 빠진 5인 체제로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경상남도 사천시, 고성군, 남해군으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연말 고생 정산 레이스'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6.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김종민 팀(김종민·이준·유선호)과 고딘감래 팀(문세윤·조세호·딘딘)은 '연말 고생 정산 레이스'의 마지막 미션 '남해 바다 운송전'을 진행했다. 겨울 바다 입수를 피하기 위한 멤버들의 사투가 펼쳐진 가운데 대결은 김종민 팀의 승리로 끝나며 두 팀의 최종 환급금은 거의 동일해졌다.
사진='1박 2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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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입수 팀과 면제 팀을 최종 결정할 공 추첨이 진행됐고, 담당 PD가 김종민 팀의 공을 뽑으면서 자연스럽게 고딘감래 팀의 입수가 확정됐다. 문세윤, 조세호, 딘딘은 차가운 겨울 밤바다에 몸을 내던지며 2025년 입수의 대미를 시원하게 장식했다.

숙소에 도착한 '1박 2일' 팀은 저녁 식사 복불복에 앞서 시청자들이 보내온 손편지들을 읽었다. 세대와 국적을 초월한 수많은 팬의 따뜻한 응원에 멤버들은 감동을 받았고, 특히 울컥한 나머지 눈물까지 보인 딘딘은 "우리가 더 열심히 해서 응원에 꼭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저녁 식사 복불복에서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는 단체 미션 '다 함께 레벨업'이 펼쳐졌다. 멤버들은 총 5단계 미션을 한 번에 성공해야만 '남해 별미 한 상'을 모두 획득할 수 있었고, 중간 단계에서 실패할 경우 다시 1단계부터 재도전해야 했다. 멤버들에게는 총 다섯 번의 도전 기회가 주어졌지만 번번이 중간 단계에서 실패하며 1단계로 되돌아가야 했다.
사진='1박 2일' 캡처
사진='1박 2일' 캡처
네 번째 시도에서 '1박 2일' 팀은 마의 4단계까지 통과하며 대망의 5단계에 도달했고, 접시 라켓으로 밥상 끝 종이컵 위에 놓인 탁구공을 쓰러뜨리는 최종 미션에 도전했다. 앞서 출격한 네 멤버가 연달아 실패하며 1단계 초기화 가능성이 농후해졌을 무렵 다섯 번째 주자 이준의 도전이 극적으로 성공하면서 '1박 2일' 팀은 '완전체 남해 별미 한 상'을 획득했다.

올해 '1박 2일'을 대표하는 패배의 아이콘으로 이름을 떨쳤던 이준은 저녁 식사 복불복 영웅으로 등극한 것은 물론, 이번 여행의 모든 미션에서 전승을 거두며 '승리 요정'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멤버들은 이준을 찬양하며 푸짐한 저녁 식사를 즐겼다.

저녁 식사 후 제작진은 휴식 중이던 멤버들에게 안대를 씌운 채 다른 방으로 이동시켰다. 그곳에서 안대를 벗은 멤버들은 무전기와 '풍선을 찾아 암호를 완성하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한 장의 종이를 발견했고, 메인 PD의 무전과 함께 잠자리 복불복 '한밤의 대탈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5초마다 자동으로 사진을 찍는 CCTV를 피해 정해진 위치에 알파벳 풍선을 모두 붙이고 1층 탈출구로 한 명이라도 탈출하면 멤버들은 전원 실내 취침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준, 문세윤이 연달아 CCTV에 포착되면서 조기 탈락했고, 미리 계획했었던 동선마저 꼬이며 '1박 2일' 팀의 탈출 작전은 위기에 봉착했다.
사진='1박 2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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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미션을 완성한 조세호, 딘딘, 유선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멤버들은 제한 시간 내에 탈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1박 2일' 팀은 2025년의 마지막 여행에서 극적으로 전원 실내 취침을 하게 됐다.

다음 날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남해의 대표 일출 명소 보리암으로 이동한 '1박 2일' 팀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진심을 담아 소원을 빌었다. 특히 김종민은 촬영 종료에 앞서 '1박 2일'의 대표로서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새해 덕담도 남겼다. 그는 "올해 안 좋은 기억은 훌훌 털어내고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저희 '1박 2일'이 응원하겠다. 저희는 2026년에도 열심히 달려보겠다"라며 새해에도 계속 유쾌한 웃음을 전할 것을 약속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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