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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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신기루가 '배불리힐스' 최종회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뽐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신기루는 지난 28일(일) 공개된 디즈니+의 신개념 고칼로리 버라이어티 '배불리힐스' 마지막 회에서 고향 배불리힐스로의 귀환을 앞두고 최후의 만찬을 즐겼다.

압도적인 비주얼의 고기 파티가 사작되자 신기루는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주도적으로 고기 굽기에 참여하던 그는 "(배불리힐스에) 돌아가면 많이 먹을 텐데 여기서 왜"라며 금세 지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곧이어 등장한 풍자의 김치찜에 이내 마음이 바뀐 신기루는 아련한 눈빛으로 김치찜을 응시하며 시선을 강탈했다. 간 보기를 자처하며 선보인 그의 찰진 리액션은 보는 이들의 군침을 돋우며 '먹방 퀸'다운 위엄을 입증했다.

식사 도중, 배불리언들은 인간보다 소주를 더 사랑하는 '진뚱배기 톱티어 소믈리에' 신기루를 검증하기 위해 소주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신기루는 잔을 입에 댄 지 3초 만에 첫 정답을 맞혀 배불리언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테스트 중에도 신기루는 쉬지 않고 김치찜을 곁들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사진=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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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리힐스로 돌아가기 전에 각자 인사하고 싶은 사람에게 전화할 시간이 주어지자 신기루는 개그우먼 장도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내가 사실 사람이 아니고 외계인이야"라면서 "달이 배부르게 차오르면 우리나라로 가야 해"라면서 울컥했다. 세계관에 완벽히 몰입한 그의 모습은 방송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또한 신기루는 배불리언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살을 비비며 돈독해지고 애착이 생겼다"면서 "또 지구에 특사로 올 수도 있으니까 그때 또 만나요"라고 소회를 밝혔다. '감성 기루'와 '예능캐' 사이를 넘나드는 그의 매력은 예능 대세 행보를 기대케 했다.

신기루는 상황을 주도하는 센스 넘치는 입담과 특유의 방송 몰입력으로 '배불리힐스'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청자들의 주말을 기분 좋은 에너지로 가득 채웠던 신기루가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을 찾아올지 앞으로의 행보에 궁금증이 커진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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