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37회에는 양준혁이 출연했다. 대방어 철인 겨울을 맞아 더욱 바빠진 '방신' 양준혁은 대한민국 방어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노량진 시장에서 대방어 경매에 도전해 관심을 끌었다. 2년 전 경매에 나가 최고가를 경신했던 양준혁은 이번에도 대방어의 품질을 인정받기 위해 또 한 번 도전에 나섰다.
양준혁은 아내 박현선, 최준석과 함께 노량진 경매장에 당당히 등장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그날 경매 시장의 조건은 최악에 가까웠다. 노량진 수산 시장에서 출하와 경매를 담당하는 지인은 "며칠 전만 해도 경매가가 최고가를 경신했는데 오늘은 사정이 좋지 않다. 일본산 대방어가 대량 들어온 상태이고, 오늘 들어온 대방어만 2톤에 가깝다. 게다가 평일 경매장이라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한 것.
남다른 물욕으로 '맥시멀리스트'의 삶을 사는 이순실은 새해를 맞아 '미니멀리스트'로 살고 싶다고 선언해 흥미를 낳았다. 이순실은 "새해에는 성공한 사람처럼 살고 싶어 다 치워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이은영 정리 컨설턴트를 집으로 초대했다.
이은영 정리 컨설턴트는 "정리는 버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삶의 동선에 맞춰서 물건을 재배열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평생 물건을 찾기 위해 낭비하는 시간이 평균 6년"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풀소유' 이순실의 집을 '무소유'로 변신시키기 위해 12명의 전문가가 투입됐다. 버릴 옷을 골라달라는 전문가에 요청에 이순실은 계속 망설이며 버리기를 주저했다. 결국 전문가는 이순실을 내보내고 난 후 정리를 시작했다.
12시간 동안의 정리를 마치고 공개의 날이 다가왔다. 이순실의 남편 황유성 씨는 정리된 집에 들어서며 "우리 집 벽지가 원래 하얀색이었나"고 말하는가 하면 평소 간절히 원했던 거실 소파를 보며 활짝 웃었다. 180도 달라진 안방 분위기를 보고는 "호텔 방인 줄 알았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이순실 역시 무소유 프로젝트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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