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는 '죽음에서 돌아온 자 김수용.. 그날의 이야기 (ft. 임형준, 가평소방서 구급대원분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수용은 김숙, 임형준과 함께 자신이 심정지를 일으켰던 캠핑장에 다시 방문했다.
당시 김수용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30분 정도 CPR 후 구급차에서 정신을 차렸지만, 섬망증세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수술실 이동 중 아내를 보고 "너 여기 웬일이야"라고 말했지만, 전혀 기억 하지 못했다.
심정지 이후의 삶에 대해 김수용은 "여유가 생겼고, 아등바등이 없어졌다. 부모님이 작년, 재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사고 이틀 전에 꿈에 나타났다. 옛날 집에 다 같이 살고 있더라. 부모님께서 잠옷을 주셨다"며 돌아가신 부모님이 지켜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수용을 살린 구급대원들은 "제세동기 사용을 대여섯 번 정도 하면 사는 분들이 계시는데, 김수용 씨는 전기 충격만 11번 했다.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숙과 임형준은 "사실 구급차 따라가면서 포기했었다"고 고백했다.
'활동 중단' 소식에 대해 그는 "내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활동을 중단한다는 사실을, 나도 기사 보고 알았다. '내가 뭘 중단하지?' 싶었다"면서 "2026년에는 감 찾고, 재밌는 사람이 되겠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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