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헌드레드 로고/사진제공=원헌드레드
원헌드레드 로고/사진제공=원헌드레드
가수 MC몽과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이 공동 설립한 연예 기획사 원헌드레드가 최근 제기된 재무 관련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29일 원헌드레드 측은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며 지난해 의상비로 108억원을 지출했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는 "의상비 보도 내용은 (2024년) 감사보고서 작성 과정에서의 기재 오류로 의상비와 제작비 항목이 뒤바뀌어 기재된 사안"이라고 적었다. 이어 지난 7월경 재무제표상의 오류를 파악해 외부 회계법인에 정정 공시를 요청했으며, 해당 수정 사안은 내년 3월 31일 자로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하 레이블인 INB100의 선수금 의존도 및 규모에 관한 의혹도 반박했다. 가수 백현, 가수 첸, 가수 시우민이 소속된 INB100과 관련해 해당 매체는 2년간 누적 선수금이 72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헌드레드는 "해당 기사에서는 2023년과 2024년에 수령한 선수금을 단순 합산하여 누적 720억 원으로 기재하였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명시했다. 실제 수령액은 2023년 290억원, 2024년 140억원으로 집계됐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소속사는 "따라서 기사에 언급된 '2년간 누적 720억 원의 선수금'이라는 표현은 실제 재무 상태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계산상의 오류"라고 짚었다. 아울러 "차가원 회장이 그동안 빅플래닛메이드, 원헌드레드, INB100에 지급한 선급금 총액이 선수금으로 받은 금액보다 훨씬 크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원헌드레드는 "충분한 반론권을 보장받지 못한 상태에서 사실 확인이 미흡한 보도가 이뤄졌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이번 허위·왜곡된 보도로 인해 당사 및 관계사의 명예가 실추된 것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힌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알렸다.

앞서 이날 해당 매체는 MC몽과 차가원 회장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원헌드레드 핵심 레이블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2024년 말 기준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