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연출 강보승/극본 오상호) 12화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와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중고물품 거래사기의 몸통인 이른바 '총괄'(박시윤 분)의 정체를 밝혀내 참교육을 펼치는 한편 총괄에게 중고사기 범죄를 상품화해 판매한 배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를 자아냈다.
이와 함께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모범택시3' 12화 시청률은 최고 19.1%, 수도권 15.2%, 전국 14%를 기록,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20%를 향한 풀악셀 질주를 시작했다. 특히 2049 시청률이 최고 5.57%, 평균 4.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10월부터 지금까지 방송된 모든 방송 중 1위를 차지, 하반기 최고 화제성을 일으킨 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했다.
'무지개 다크히어로즈' 김도기, 장대표(김의성 분), 안고은(표예진 분), 최주임(장혁진 분), 박주임(배유람 분)은 범죄를 단순 돈벌이 취급하는 신흥 범죄 집단에 분노하며 중고사기 조직의 총괄을 겨냥한 맞춤형 '눈눈이이' 복수로 포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익명성 뒤에 숨어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총괄을 랜선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
이에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역할을 바꿔 김도기가 콜밴을 책임지고 안고은이 부캐 플레이어로 나서 흥미를 치솟게 했다. 특히 안고은은 중고사기 조직에 알바로 직접 잠입한 후 천연덕스러운 연기력으로 총괄의 환심을 샀다. 이어 대놓고 수익금을 빼돌리고 조직원 모두의 노트북을 랜섬웨어에 감염시키는 등 일부러 타깃이 됐다. 안고은의 행보에 소위 '긁힌' 총괄은 앞서 피해자들에게 했듯이 안고은에게 악질적인 사이버 불링, 배달 테러를 가했다. 하지만 안고은은 타격감이 전혀 없는 태도로 일관하며 되려 총괄의 멘탈을 박살 내는 통쾌한 역공을 펼쳤다. 이때 '긁힘 포인트'를 정확히 파고드는 안고은의 얄미운 도발이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안고은에게 속절없이 휘둘리는 총괄의 초라한 실체가 드러나 통쾌함을 더했다.
범죄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극악무도한 자들이 있음이 드러난 상황. 추적 끝에 그들이 '삼흥도'라는 섬과 관련됐다는 것을 알아냈고 김도기와 장대표가 문제적 섬을 찾아가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삼흥도에 입성한 김도기와 장대표는 섬 전체에 감도는 수상한 기류를 감지했다. 여사장(이채원 분), 김경장(지대한 분), 고작가(김성규 분), 최사장(유지왕 분) 등 만나는 섬 사람 모두가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과도하게 주시하는 낌새가 느껴졌을 뿐만 아니라 은근한 배척과 경계를 드러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김도기가 삼흥사 내부에 달린 연등들이 회계장부 같다는 사실을 캐치하고 사찰에서 내려오던 중 앞서 폭발 현장에서 봤던 활어차까지 목격하게 되면서 김도기의 삼흥도를 향한 의심이 확신으로 굳었다.
더불어 극 말미에는 김도기가 삼흥사 내부에서 전문 업자들의 흔적을 발견해 긴장감을 최고조로 치솟게 했다. 섬사람들이 육지로 나가는 절호의 타이밍에 맞춰 홀로 삼흥사를 찾아간 김도기는 사찰 종무실 안에서 수많은 위조 여권, 대포폰뿐만 아니라 섬 전체를 감시하는 CCTV까지 발견했다. 특히 김도기가 사법연수원 검사동우회가 각인된 펜을 발견하면서 공권력까지 얽힌 이들의 범죄 행각이 어디까지 뻗어 있는 것일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매주 금,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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