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빌런즈'에서 국정원 수사관 차기태를 맡은 이범수는 3~4회에서 취조실에서는 심리전으로 진술의 흐름을 잡고, 현장에서는 분위기와 리더십으로 수사의 속도를 끌어올리며 캐릭터의 결을 확장했다. 말의 템포와 침묵으로 압박감을 만들고, 직접 확인하는 집요함으로 완성도를 더했다.
3~4회는 차기태가 책상 앞의 수사관으로만 남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차기태는 상황을 직접 확인하며 수사를 앞으로 밀고 나간다. 현장에서는 공간을 장악하는 분위기와 팀의 흐름을 잡는 리더십, 단서를 놓치지 않으려는 집요함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말로 진실의 실마리를 끌어낸 뒤, 현장에서 확인으로 수사의 설득력을 완성하는 성격이 차기태를 더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범수의 연기 내공은 디테일에서 힘을 발휘했다. 말끝의 온도, 침묵을 두는 타이밍, 시선의 변화만으로 심리전의 분위기를 바꾸고, 현장에서는 단단한 에너지로 장면의 중심을 잡는다. 취조실에서는 말의 리듬으로, 현장에서는 행동의 결로 캐릭터를 완성하며 '빌런즈'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빌런즈'는 매주 목요일 티빙을 통해 공개되며, HBO Max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17개 국가 및 지역, 디즈니+ 재팬을 통해 일본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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