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사진=텐아시아 DB
설운도/ 사진=텐아시아 DB
가수 설운도가 광고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남진, 설운도, 자두, 승희가 출연한 '크리스마스 특집: 흥과 함께'로 꾸며졌다.

2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전국 시청률 4.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설운도는 6년 만의 출연에 "왜 그동안 안 불렀냐"라며 제작진을 향한 서운함을 숨김없이 드러내 시작부터 웃음을 이끌었다. 즉석에서 선보인 노래와 현란한 발놀림은 '흥 마에스트로'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증명했고, 남진-나훈아-설운도의 트로트 창법을 직접 비교 설명하며 44년 내공을 드러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사진=MBC ‘라디오스타’
그는 최근 '사랑의 트위스트'를 활용한 '상의하의' 광고 비하인드를 전하며 "콘셉트를 보자마자 돈 되겠다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광고 이후 MZ세대의 반응을 체감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길거리에서 "상의하의~"를 외치며 도망간다는 에피소드는 큰 웃음을 자아냈다.

설운도는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를 언급하며 "지금은 아파트 시대가 아니라 오피스텔 시대"라는 설운도식 논리를 펼쳐 스튜디오를 초토화했다. 이후 직접 작사-작곡한 '오피스텔'을 두고 "전국 독신자들이 푹 빠졌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김국진의 "난리가 났는데 왜 우린 모르냐"라는 팩폭이 웃음을 배가시켰다.

히트곡 제조기로서의 면모도 빼놓지 않았다. 임영웅이 부른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가장 효자곡으로 꼽은 그는 "조회 수가 7천만을 넘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정동원, 에녹, 마이진 등 후배 가수들에게 곡을 주는 기준과 음악 철학을 밝히며, K-트로트의 확장을 향한 고민도 함께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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