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국 신부님, 목사님 노래자랑'으로 신부님과 목사님이 출연했다. 장광우는 무대에 올라 "어린 시절 어둠속을 헤매면서 살았다.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다. 왜 맞는지도 모른 채 맞았다"며 "한겨울에도 집을 뛰쳐나와 밖에서 떨었다. 같은 반 여학생을 마주치면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수치심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린 나이부터 세상 살이가 지긋지긋했고 살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토바이 폭주족이 되서 살았다. 오토바이를 타다 세상을 떠나도 미련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삶을 포기하려 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장광우 목사는 지금 목회자가 됐다. 그는 "20년 넘게 삶을 포기하려 했던 청소년들과 함께하며 전국에 교도소와 소년원을 찾아 노래도 하고 강연도 하고 있다.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보면 어렸을 때 내모습이 떠오른다. '이 세상에는 너를 위해 기도하는 누군가가 반드시 있다. 아무도 떠오르지 않으면 나를 기억해줘'라고 말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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