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지니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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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정경호와 연애 중인 가수 겸 배우 최수영이 '아이돌아이'를 통해 데뷔 첫 법정물에 도전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는 팬심 만렙의 스타 변호사 맹세나(최수영 분)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최애 아이돌 도라익(김재영 분)의 사건을 맡으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법정 로맨스다.

지난 23일 공개된 2회에서는 세나가 본격적으로 살인 용의자가 된 라익을 변호하기 시작한 가운데,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이 드러나며 서사에 깊이를 더했다. 라익은 혐의를 풀지 못해 궁지에 몰렸고, 설상가상으로 법조계 최고 명문가 아들 병균(정재광 분)이 담당 검사로 배정되며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 하지만 세나는 라익의 무고를 굳게 믿고 그에게 변호를 제안, 결국 그의 사건을 정식으로 맡으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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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익의 집에 무단 침입했던 사생팬들의 존재를 알게 된 세나는 능숙하게 상황을 파악했고, 영장 실질검사 재판에서 제삼자의 출입이 없었다는 전제를 뒤집는 등 검사의 허점을 파고들며 유리한 흐름을 만들어냈다. 한편 어린 세나를 노래로 위로해 줬던 소년이 라익이었다는 것과 그로 인해 살아갈 힘을 얻었던 세나의 과거가 새롭게 드러나며 지독하게 얽히게 된 두 사람의 인연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최수영은 분명하고 단호한 딕션, 흔들림 없는 눈빛과 표정으로 법정 신을 안정감 있게 이끌었다. 또 첫 변호사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소화하며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덕분에 맹세나는 한층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지며 이야기의 중심축으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건을 대하는 냉철함 속에서도 최애를 향한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내어 '아이돌아이'만의 결을 또렷하게 각인시킨 최수영. 인물들의 관계와 서사가 촘촘히 쌓여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최수영이 보여줄 연기 변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이돌아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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