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 2화에서는 과거부터 이어진 맹세나(최수영 분)와 도라익(김재영 분)의 특별한 인연이 그려졌다. 지옥 같던 시절에 구원이 되어준 도라익을 믿기로 선택한 맹세나. 무죄 입증을 위해 운명 공동체가 된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맹세나와 도라익의 서로를 향한 '쌍방 구원' 속 시청률도 상승했다. ENA에서 방송된 2화 시청률은 전국, 수도권 2.3%(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방송 된 첫 방송은 1.9%로 다소 저조한 시청률이었지만, SNS에서 재밌다는 얘기가 돌며 다음 회차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맹세나의 팬심은 지옥 같던 과거에서 시작됐다. '살인자의 딸'이라는 낙인과 함께 누구에게도 도움 청할 길이 없었던 맹세나. 그때 마주한 도라익의 노래는 맹세나가 살아갈 결심이 됐다. 시간이 흘러 마주한 도라익의 데뷔는 그야말로 운명과 같았다. 그 누구의 환영도 받지 못한 채 무대에 오른 '신인' 골드보이즈, 맹세나의 유일한 응원만이 닿는 순간은 애틋함을 안겼다.
이 모든 순간을 기억하는 맹세나는 더욱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맹세나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이 단 한가지 있었다. 오래도록 지켜봐 왔기에 알 수 있는 '덕후'만의 강력한 심증. 그가 가진 연기력으로는, 온몸으로 억울함을 토로하는 모습은 결단코 보일 수가 없었다.
도라익의 입지는 더 불안해지고 있었다. 구속 영장이 청구된 것에 이어, 사건 담당 검사가 '황태자' 곽병균(정재광 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변호사마저 사건을 포기하고 만 것. 그 뿐이 아니었다. 누구보다 가깝다고 믿었던 팬들과 멤버들마저 도라익을 의심했다. 거기에 언론까지 합세하며 도라익은 완전히 궁지로 몰리고 있었다. 그런 도라익에게 단 한가지 조건을 내세우며 변호사를 제안하는 맹세나는 마지막으로 남은 동아줄이었다.
그러나 겨우 한 걸음이었다. 오갈 데 없는 도라익의 처지는 여전했고, 직접 마주한 '살인자'라는 낙인은 더욱 아프게 할 뿐이었다. 강우성과의 추억이 깃든 자리에서 슬픔에 잠식돼 쓰러진 도라익은 낯선 집에서 눈을 떴다. 그 앞에 나타난 인물은 다름 아닌 맹세나였다. 두 사람의 예측 불가한 엔딩은 변호사와 의뢰인으로 진짜 한편이 된 이들의 앞날을 궁금케 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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